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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부터의 사색' 30주년 기념 한정판 출간

송고시간2018-08-12 07:00

양장본과 나무 액자로 구성…5천개 제작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한정판. [돌베개 제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한정판. [돌베개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2016년 1월 세상을 떠난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의 대표작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30주년 기념 한정판이 나왔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신영복 선생이 20여 년간의 감옥 생활에서 벗어나 출소할 무렵인 1988년 9월 5일 햇빛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됐고, 도서출판 돌베개가 새로운 글을 추가해 1998년 8월 증보판(제2판)을 펴내 지금까지 약 35만 부가 팔렸다.

신영복 선생은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교관으로 재직하다가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돼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옥살이하는 동안 가족에게 정갈한 글씨로 편지를 써서 보냈고, 이 서신을 묶은 책이 바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다. 그는 언제 세상 밖으로 나갈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따뜻하고 넉넉한 면모를 보였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합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여름 징역은 자기의 바로 옆 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 사람을 37도의 열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1985년 8월 28일 '여름 징역살이' 중)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30주년 기념 한정판 출간 - 2

돌베개가 제작한 한정판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양장본(제3판)과 나무 액자로 구성됐다. 나무 액자는 모두 5종이 제작됐으며, 임의로 한 개가 제공된다.

한정판 수량은 5천 개이며, 가격은 2만5천원.

돌베개는 한정판이 모두 팔리면 일반 무선본 제3판을 제작할 방침이다. 제3판은 내용이 이전과 같지만,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글자 크기를 키우고 편집을 새롭게 했다.

김수한 돌베개 편집부 주간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신영복 글과 사상의 출발점이자 우리 독서 문화사에 큰 영향을 끼친 아름다운 산문"이라며 "제3판 출간을 계기로 여러 세대가 이 책을 편하게 읽고 이야기를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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