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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산불참사 사망자 수 혼선…당국 "현재까지 사망자 88명"

송고시간2018-08-03 23:44

정부 "내주부터 아테네 인근 불법 건축물 철거 개시"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지난달 발생한 그리스 산불 참사의 사망자 수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그리스 당국은 이번 산불로 인한 현재까지의 사망자 수를 88명으로 수정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당국은 당초 이틀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망자 수를 91명으로 발표했으나, 검시를 진행한 결과 파악된 희생자 숫자에 변동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산불로 검게 그을린 그리스 북동부 라피나 해변 [AP=연합뉴스]

최악의 산불로 검게 그을린 그리스 북동부 라피나 해변 [AP=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수습된 시신 가운데 81구는 신원이 확인됐고, 나머지 2구는 신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른 5명은 병원에서 치료 도중 숨졌다.

이런 가운데 산불 당시 6개월 된 아기를 잃은 35세 여성이 화상으로 사투를 벌이다가 이날 끝내 사망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 여성과 아기는 산불 발생 당시 호출을 받고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한 소방관의 아내와 자녀인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산불 발생 열흘여가 지났으나 아직 40명은 병원에 입원해 있고, 이들 중 9명은 위중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는 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정부의 미숙한 재난 대처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당국은 내주부터 아테네가 속한 아티카 주의 불법 건축물 수십 채의 철거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오르고스 스타타키스 환경장관은 현지 라디오에 출연해 "아티카 주의 해변과 조림 예정지 등에 자리한 61개의 구조물을 철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23일 아테네 북동부 인근의 해변 휴양도시 마티 등을 휩쓴 산불이 순식간에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낸 원인으로 시속 120㎞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이 지역에 만연한 불법 건축물들을 지목한 바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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