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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통해 육로로 그리스 입국 난민, 올 들어 급증"

송고시간2018-08-03 19:12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육로를 이용해 터키에서 그리스로 입국하는 난민이 올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주의 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 그리스 지부는 터키와 접경한 그리스 북부 에브로스 강을 통해 그리스로 들어온 난민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1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작년 한 해 동안 기록한 7천500명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그리스 에브로스 강 인근의 난민센터 [EPA=연합뉴스]

그리스 에브로스 강 인근의 난민센터 [EPA=연합뉴스]

2016년 터키와 유럽연합(EU)이 난민협정을 체결한 이후 통상 난민들이 많이 몰리던 바닷길을 통한 난민 유입은 급감한 반면, 터키와 그리스의 육상 경계를 이루는 에브로스 강을 건너 그리스에 도착하는 난민들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쟁을 피해 시리아 등에서 넘어오는 난민뿐 아니라, 터키 쿠데타 불발 이후 터키 정부의 단속을 피해 육로를 통해 그리스로 넘어오는 터키인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F 그리스 지부는 이 같은 추세 변화를 지적하며 에브로스 강 인근에 위치한 난민센터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의료진을 파견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에브로스 강을 배로 건너는 데에는 불과 5∼6분이 소요되지만, 조류가 빨라 도강 도중 익사하는 사람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지중해 난민 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2015년 터키에서 뱃길을 통해 그리스 섬에 도착한 난민들은 약 100만 명에 달했으나, 해상 단속이 강화된 이후 이 숫자는 약 90%까지 감소한 상황이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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