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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상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소통·조직안정 최선"

송고시간2018-08-05 08:30

"의생명과학기술 특성화 병원으로 지역의료 협력 강화"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기장군에 있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암 전문 치료기관이면서 방사선의학을 연구하는 공공기관이다.

박상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박상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촬영 조정호]

지난달 5대 의학원장에 선임된 박상일(48) 박사는 부인암 전문의다.

2010년 7월 개원 이후 40대 원장은 그가 처음이다.

역대 최연소 원장으로 병원과 연구센터를 이끌게 된 박 박사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방사선 의학기술 발전이라는 기본 임무 이외에 의생명과학기술 특성화 병원으로 지역 의료기관·기업과 협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박 원장은 한국원자력의학원 산부인과 전문의를 시작으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산부인과 주임과장, 교육훈련팀장, 전략추진팀장, 암예방건강증진센터장, 진료부장, 연구센터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박 원장과의 일문일답.

-- 의료계에서는 드물게 40대 의학원 원장이 됐다. 취임 소감은.

▲ 부산 출신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근무했고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개원 준비단에 참여해 지금까지 근무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의학원에서 의사노조가 출범하는 등 내부 갈등이 많았다. 연구센터장 직무대행을 하면서 조직을 안정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한 끝에 젊은 나이에 원장이 됐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 어떻게 갈등을 해소할 것인가.

▲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조직의 안정이다. 병원과 연구센터를 운영하는 의학원 특성상 다양한 직종이 있어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경험이 떨어지는 것이 약점이지만 발로 뛰면서 부족한 부분을 만회하도록 하겠다.

--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주어진 역할이 있다. 의학원 운영 계획은.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병원으로 방사선의학을 중심으로 한 암치료에 강점이 있다. 지금까지 의학원의 역할은 방사선 의학기술 발전이었으나 탈원전 시대를 맞아 의학원의 역할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제는 의생명과학기술 특성화 병원으로서 역할도 해야 한다. 지역 대학병원과 과학기술교육기관(카이스트, 유니스트) 등과 연계하고 지역 바이오기업의 테스트 베드 역할도 하겠다. 유명무실하게 운영된 방사선 비상진료센터를 내실화하겠다. 라돈 침대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생활방사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의학원이 고리원전 주변 지역에 있는 만큼 생활방사선 연구를 강화하고 다양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암센터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박상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박상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촬영 조정호]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사업과 어떤 관계인가.

▲ 서울대병원이 중입자가속기 치료사업 주관기관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방문해 서울대병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협력이 중요하다고 특별 지시를 했다. 서울대병원이 중입자가속기 치료 환자를 독식해서는 안 되고 부산지역 대학병원과 연계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2023년부터 암 환자 치료에 들어가면 부산시와 기장군 의료관광사업과 연계해 협력해 나갈 것이다.

-- 인구 16만이 넘는 기장군에는 대형병원이 없다. 지역 의료기관으로서 역할도 중요하다.

▲ 인근에 8만명이 사는 정관신도시의 거점병원으로 역할을 하겠다. 다만 방사선 암 치료 전문기관이기 때문에 모든 응급 환자 치료에는 한계가 있어 1차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인력과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 특수방사선치료 등 다른 병원에 없는 장비를 활용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학회 활동도 강화하겠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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