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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영향'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방북 인원 최소화

송고시간2018-08-03 16:07

대회 주관 남북체육교류협회, 회원들에게 방북취소 안내문 보내

최문순 강원지사, 북 체육 관계자 만나 동계아시안게임 공동개최 요청할 듯

남북 체육교류 '눈길'(CG)
남북 체육교류 '눈길'(CG)

[연합뉴스TV 제공]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등 남북 평화 물꼬를 트는 데 매개 역할을 했던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 참가를 위한 방북 인원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영향으로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문순 강원지사가 축구 꿈나무들과 함께 방북하는 강원도는 정부의 '방북 인원 최소화' 방침과 관계없이 이 대회를 통해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남북체육교류협회는 최근 회원들에게 '방북취소 안내문'을 보냈다.

협회는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한 UN 제재가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민간인의 방북은 현시점에서 허가할 수 없다는 방침으로, 참가 선수단 및 대회 관계자로 방북단을 최소화해 대회를 승인한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 같은 정부승인 방침에 따라 후원회원들의 평양대회 참가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협회 측은 방북성사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으나 국제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민간 방북단 구성이 무산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올해 안에 평양행사를 다시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을 전했다.

올해로 4회째인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며 러시아,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중국, 그리고 남북한 6개국에서 8개 팀이 참가한다.

올해 6월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영향으로 두 차례 미뤄졌다.

방북 인원 최소화로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10일 방북할 계획이며, 통일부의 방북 승인은 9일 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19일 중국 쿤밍에서 열렸던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최문순 강원지사(왼쪽)와 북한선수단의 문웅 단장이 축구공을 들며 기념행사를 하는 모습. [강원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2월 19일 중국 쿤밍에서 열렸던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최문순 강원지사(왼쪽)와 북한선수단의 문웅 단장이 축구공을 들며 기념행사를 하는 모습. [강원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대회는 남북체육교류협회와 강원도, 경기도 연천군, 북측이 2014년 제1회 경기도 연천대회를 시작으로 2015년 제2회 평양대회, 2017년 제3회 중국 쿤밍대회를 잇달아 개최해 남북 간 긴장상태를 완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쿤밍대회에서 최문순 강원지사는 북한 문웅 4·25체육단장을 만나 평창올림픽 참가를 요청하기도 해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다리를 놓아준 대회이기도 하다.

도는 북한과 남북 정치와 상관없이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대회만큼은 이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도는 방북 인원 최소화와 관계없이 대회를 통해 북한 체육계 관계자들과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 문제를 조심스럽게 풀어나갈 계획이다.

이미 동계아시안게임 유치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해 남북 공동개최 방안과 재원조달 방안 등 개최여건을 살펴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방북으로 동계아시안게임 공동개최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겠느냐"며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어 뭔가를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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