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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페르시아만서 이례적 군사훈련…무력시위로 美에 메시지?

송고시간2018-08-03 15:40

美제재 복원 앞두고…주요 원유수송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의도 분석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복원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이에 '말 폭탄'이 오가는 등 양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밤 트위터 계정에 로하니 대통령을 지목하며 "절대로(NEVER, EVER) 미국을 다시는 위협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역사를 통틀어 이전에는 거의 아무도 경험해본 적이 없을 그런 결과를 겪고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는 이날 로하니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사자의 꼬리를 갖고 놀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란과 전쟁은 모든 전쟁의 시초가 된다"고 경고한 데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로하니 대통령. lkm@yna.co.kr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복원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이에 '말 폭탄'이 오가는 등 양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밤 트위터 계정에 로하니 대통령을 지목하며 "절대로(NEVER, EVER) 미국을 다시는 위협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역사를 통틀어 이전에는 거의 아무도 경험해본 적이 없을 그런 결과를 겪고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는 이날 로하니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사자의 꼬리를 갖고 놀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란과 전쟁은 모든 전쟁의 시초가 된다"고 경고한 데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로하니 대통령. lkm@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이란이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이 미국 정부·군 관계자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상적인 훈련 일정을 벗어난 이례적인 움직임으로, 미국은 현재 긴장관계인 이란이 무력시위를 통해 미국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CNN은 미군 관계자를 인용, 이란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 일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은 이란혁명수비대가 수십 척의 소형 선박을 이 일대에 배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도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이란이 100여척의 선박을 동원해 군사훈련을 진행 중이며, 훈련은 이번 주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복원을 앞두고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진행된 데다, 일반적으로 이란 혁명수비대는 매년 하반기에 대규모 훈련을 한다는 점에서 시기상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란이 이번 훈련을 대규모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혹은 민간선박 제한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이란이 이번 훈련을 통해 긴장관계에 있는 미국에 맞대응하려는 성격도 일부 있으며, 미국에 일종의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과 오만 사이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3분의 1이 지나는 주요 수송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오는 6일부터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 예정이다.

미국의 제재가 임박하면서 이란 정부와 군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일단 미 정부 한 관계자는 이란 해군의 움직임이 민간선박의 활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 관계자는 "이란 해군의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국제 수로의 자유로운 통상 흐름과 항해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협력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 "필요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재차 경고
이란혁명수비대 "필요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재차 경고

(호르무즈해협 로이터=연합뉴스)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5일(현지시간) "우리는 대통령이 표현한 이 계획(호르무즈 해협 봉쇄)이 필요할 경우 실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2월14일 페르시아 만과 오만 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을 미 해군 니미츠급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구축함 스테레트의 호위를 받으며 항행하는 모습.
bulls@yna.co.kr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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