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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다이허 회의 앞서 中외교수장, 시진핑에 충성맹세

송고시간2018-08-03 15:23

(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아프리카 순방으로 중단된 시 주석에 대한 충성맹세가 다시 시작될 지 주목된다.

3일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교를 지휘하는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주임은 1일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시 주석을 지지하는 자필서명 문장을 발표했다.

이 문장에서 양제츠 정치국원은 외교대권을 당중앙에 견지해, 시진핑 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된 영도를 결연히 유지해 나가자고 밝혔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또 시 주석이 주창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가 지난 5년간 대외개방의 신국면을 공고히 했으며 100여개 국가와 지역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발표문에서 시진핑을 37차례 언급했고 '시 핵심 통일영도를 결연히 유지할 것'을 4차례 언급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양제츠 국무위원의 이런 충성맹세는 시 주석의 아프리카 순방에 앞서 이뤄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자오커즈(趙克志)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의 뒤를 이은 것이다.

시 주석의 최측근인 리잔수 상무위원장은 미국과의 무역갈등과 과도한 '개인숭배'로 시진핑 '1인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속에 지난달 16일 당조회의를 열어 '일추정음(一錐定音), 정어일존(定於一尊)'이라는 성어를 인용해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당중앙이 단번에 결정지을 수 있는 권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충성맹세의 서막을 알렸다.

'사기.진시황 본기'에 나오는 '일추정음 정어일존'은 진나라때 승상 이사가 진시황을 지칭한 성어인데 '최고 권위를 가진 인물'을 의미한다.

양제츠 정치국원이 발표한 문장에는 '일추정음 정어일존'이라는 성어를 인용하지는 않아 시 주석에 대한 '개인숭배'와 구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시 베이징 관가에서는 이들의 뒤를 이어 '정어일존'에 대한 충성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향이 없었다.

이 매체는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시 주석의 권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시 주석은 중동,아프리카 순방이후 지난달 31일 정치국 회의와 집체학습을 주재하고 하반기 경제안정 대책을 발표해 개인권력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고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파생될 도전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양제츠 국무위원이 중국 지도부의 베이다이허(北戴河) 회동을 앞두고 이런 문장을 발표한 것은 시 주석의 '1인 체제'에 대한 도전 가능성을 사전에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시 주석은 이번주 전.현직 지도자들의 휴가겸 비밀회동인 베이다이허회의에서 원로들과 대면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EPA=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EPA=연합뉴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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