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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보니 폭염 탓에 낮보다 밤이 더 붐비는 해운대

송고시간2018-08-03 14:10

6·7월 270만명 방문 지난해보다 늘어…피서용품 대여·유람선 승객 감소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손님이 줄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도 안 됩니다."(파라솔 임대업자) "야간 피서객이 많아 전체 피서객은 늘었습니다."(해운대관광시설사업소)

폭염이 만든 해운대 낮과 밤
폭염이 만든 해운대 낮과 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휴가철과 여름방학이 겹친 8월 초는 극성수기이지만 낮(왼쪽 사진)에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으면 극성수기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백사장 곳곳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 1일 저녁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오른쪽 사진)은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과 시민으로 북적거리고 있다. 2018.8.2
ccho@yna.co.kr

사상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는 올여름 전국 최대 피서지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를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다.

3일 낮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는 피서객이 물놀이하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강한 햇살이 내리쬐는 해운대 백사장이 맨발로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달아올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파라솔과 비치 베드가 백사장 곳곳에 펼쳐져 있으나 빈자리가 더 많은 모습이다.

피서 용품을 대여하는 상인들은 "낮에는 폭염 때문에 피서객들이 바다로 나오지 않아 지난해보다 매출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하소연했다.

너무 더워서 비어있는 파라솔
너무 더워서 비어있는 파라솔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마련된 파라솔과 비치베드가 손님이 없어 비어 있는 모습이다. 강한 햇살이 내리쬐는 백사장이 맨발로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달아올라 피서객이 없는 파라솔이 많다. 2018.8.2
ccho@yna.co.kr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인 미포 선착장을 출발해 광안대교를 지나 오륙도를 돌아오는 유람선은 승객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들었다.

하지만 해운대구가 집계한 해운대해수욕장 피서객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구는 민간업체에 위탁해 휴대전화 기지국을 기반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로 피서객 수를 계산하고 직원이 매일 직접 눈대중(페르미추정방식)으로도 피서객 수를 집계하고 있다.

3일 해운대구가 집계한 해운대해수욕장 인파 통계를 보면 지난 6월부터 7월 29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방문객은 274만9천419명(빅데이터), 470만명(페르미추정)으로 각각 나타났다.

잠 못 드는 밤 해운대 북적
잠 못 드는 밤 해운대 북적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일 부산 바다축제가 열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8.1 ccho@yna.co.kr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8만3천465명(빅데이터), 424만9천명(페르미추정)보다 10∼20% 늘어난 수치다.

해운대관광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역대 최대 폭염 때문에 낮에는 피서객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고 밤이 되면 백사장, 호안도로, 해운대광장(구남로)에는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피서객들로 붐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저녁이 되면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광장에는 간편한 복장으로 버스킹 공연을 보거나 지난 1일 개막한 부산 바다축제 공연을 보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해운대광장 인근 음식점 직원은 "예년보다 장사가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너무 더워서 낮 손님보다 저녁 손님이 더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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