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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北, 김정은 지시로 대일교섭반 설치…협상은 지지부진"

송고시간2018-07-28 08:45

"4~6월 설치 후 납치문제·북일 국교정상화 문제 접점 모색"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북한이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에 일본과의 협상을 담당하는 '대일교섭반'을 설치했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북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 교섭반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설치됐다고 전했다.

일본 측은 이를 창구로 북한과 접촉했지만,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와 북일 국교정상화 등의 현안에서 구체적인 진전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북일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들어 한국, 미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향후 일본과의 관계 개선도 과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김 위원장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노동당 중앙위 총회에서 "주변국과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자"는 방침을 정했다.

아베와 김정은(CG)
아베와 김정은(CG)

[연합뉴스TV 제공]

교섭반이 언제 설치됐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통신은 총회 이후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사이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교섭반의 책임자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여러 차례 북일 정상회담 의사를 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이 창구와의 접촉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측은 그동안의 접촉 과정에서 납치문제 등 현안이 해결되면 국교정상화와 경제협력을 단행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해 왔다.

그러나 북한은 교섭반을 통해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됐으며, 대화를 위해서는 일본의 대북 독자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제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이나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 아베 총리와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모색하고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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