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민선단체장들 첫 여름휴가…재충전 혹은 연기

송고시간2018-07-28 06:00

재충전하며 시·도정 구상…일부는 폭염 등으로 미루어

(전국종합=연합뉴스) 6·13 지방선거를 거쳐 취임 한 달을 맞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았다.

일부는 선거 기간 지친 몸과 마음을 휴식을 통해 추스르며 앞으로 시·도정 운영 방향을 구상할 예정이고, 일부는 휴가 기간 다른 시·도를 돌며 벤치마킹에 나설 계획이다.

일부 단체장은 폭염 대응과 내년 예산 확보 등을 위해 휴가를 잠시 미루거나 계획을 잡지 않기도 했다.

산림욕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산림욕장[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친 몸과 마음 추스르며 시·도정 구상"

특별한 계획 없이 말 그대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단체장이 많다.

각 당 경선과 6·13 지방선거를 치르고, 취임 후 한 달간 정신없이 달려오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른 뒤 업무에 더 매진하겠다는 '재충전형'이다.

하지만 비록 휴가라도 앞으로 임기 4년 해당 지자체를 어떻게 이끌지에 대한 고민도 빼놓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이 지사 비서실 관계자는 "지사가 선거를 치르면서 지금까지 제대로 하루도 쉬지 못했다. 별다른 계획 없이 앞으로 도정 운영에 대해 고민하며 푹 쉴 계획인 것으로 안다. 일정도 자세히 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도 다음달 6∼9일 가족과 함께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허태정 대전시장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오거돈 부산시장은 다음달 6∼10일, 송철호 울산시장은 다음달 1∼6일 여름 휴가를 신청한 가운데 역시 가족 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향후 임기 4년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휴가[연합뉴스TV 제공]
휴가[연합뉴스TV 제공]

◇ "우선 업무부터, 휴가는 그다음에"

지역 현안 등 때문에 휴가를 미루거나 포기한 단체장들도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휴가를 계획했다가 폭염이 장기화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휴가를 무기한 연기했다. 휴가 대신 폭염 피해 현장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휴가를 갈 예정이었으나 휴가를 줄이고 30일과 31일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를 방문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 수해 때문에, 2016년에도 세계무예마스터십 준비 때문에 휴가를 포기한 바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폭염 대비 등을 위해 여름 휴가는 폭염이 한풀 꺾일 다음달 16∼22일로 아예 늦춰 잡았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블록체인 허브도시' 제주 프로젝트에 착수하기 위한 바쁜(?) 여름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원 지사는 휴가 기간인 다음달 8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혁신경제관계장관 및 시도지사 연석회의'에 참석, 정부에 블록체인 허브도시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블록체인 특구 추진 방안과 암호화폐 규제개혁 방안을 건의할 계획이다.

원 지사는 이날 휴가 기간 중이나 휴가 직후에 세계 블록체인의 성지인 스위스 쥬크주 크립토밸리를 방문해 블록체인 제도화 및 산업화에 참여한 관계자들과 미팅을 통한 벤치마킹에도 나설 예정이다.

계곡[산림청 제공]
계곡[산림청 제공]

◇ "휴가도 즐기고, 업무도 챙기고"

일부 단체장은 휴가이지만 쉬면서도 현안 해결에 나서거나 타 지역 사업에 대한 벤치마킹에 나서기도 한다.

다음달 3∼6일 휴가를 떠날 예정인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 기간 국내 다른 지역을 찾아 전남도정에 벤치마킹할 사업 현장을 돌아볼 예정이다.

기초자치단체장들도 속속 여름 휴가에 들어가는 가운데 심규언 강원도 동해시장 역시 휴가 기간 국토부가 '오션뷰 명소 20곳'으로 선정한 전남 순천만과 경남 남해군 원예 예술촌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기초지자체장 중에는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아직 구체적인 휴가 계획을 잡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각 지자체장은 자신들의 휴가와 관계없이 직원들에게 적극적인 휴가 사용을 당부했다.

(김광호 한종구 김호천 여운창 김상현 홍인철 변우열 이승형 임보연 장영은 황봉규 기자)

kwa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