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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러시아에 선거개입하면 혹독한 결과 있을거라 경고"

송고시간2018-07-26 09:32

상원 외교위서 '저자세 외교' 비판 해명…"대통령이 러 선거개입 결론 수용"

"대러제재 완화하겠단 약속 없었다…나토는 미 국가안보에 필수적"

상원 외교위 출석해 답변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상원 외교위 출석해 답변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개인적으로 러시아인들에게 '우리의 민주 절차에 개입하면 혹독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헬싱키에서 러시아가 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의혹을 부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장에 동조해 '저자세 외교'를 했다는 비판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여부에 대해서도 "우리는 '러시아 쪽으로 공이 넘어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도 앞장서 대통령을 변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2016년 선거에 개입했다는 우리 정보기관들의 결론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면서 "대통령은 (당시) 일어난 일들을 완벽하고 적절히 이해하고 있다. 내가 1년 넘게 대통령에게 브리핑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맡았다.

이어 "대통령은 러시아가 제기하는 도전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미러정상회담에서 대(對) 러시아 제재 완화 여부가 논의됐을 가능성도 부인했다. 그는 대러 제재에 관한 미국의 스탠스가 "절대로 변하지 않았다"면서 "그 정책을 바꾸기 위한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통역만 대동하고 적국인 러시아 정상과 길게 단독 회담한 데 대한 비판에는 "대통령은 비공개 만남을 할 권리가 있다"고 맞섰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 정상회담과 관련해 ▲ 양국 기업가 교환방문 합의 ▲ 대테러위원회 재설립 ▲ 시리아 문제의 정치적 해법 추구 ▲ 수백만 시리아 난민의 귀향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시리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의 핵심 전략 이익을 수호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비판하는 별도 성명을 낸 폼페이오 장관은 상원 외교위에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크림반도 지배권을 돌려주기 전까지 대러 제재를 해제할 수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미국의 국가안보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둥으로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며 대서양 양안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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