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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 "무역전쟁 격화 시 코스피 1,938까지 추락"

송고시간2018-07-26 09:33

"이익 전망치 변화 없으면 2,200∼2,450 박스권 형성"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26일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해 전 세계 교역량 증가율이 낮아질 경우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2011∼2016년 코스피가 1,800∼2,200선의 장기 박스권을 경험한 것은 상장사 연간 순이익이 70조∼80조원에서 정체됐기 때문인데 지수가 다시 시험대에 놓였다"며 "현재 140조원대인 이익 수준이 더 올라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 이후 전 세계 교역량 증가율이 1%포인트 바뀌면 국내 수출 증가율은 약 2%포인트 움직였고 코스피 주당순이익(EPS)의 변화를 수반했다고 추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볼 때 무역전쟁 격화로 교역량이 크게 위축될 경우 코스피는 1.900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무역전쟁 격화 시 코스피 하락 (CG) [연합뉴스TV 제공]
무역전쟁 격화 시 코스피 하락 (CG) [연합뉴스TV 제공]

또 교역량이 크게 줄지 않더라도 장기 이익 모멘텀 둔화로 2,200∼2,450선의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무역전쟁 격화를 가정한 비관적 시나리오를 보면 전 세계 교역량 증가율이 3%포인트 낮아질 때 국내 수출 증가율은 6%포인트 이상 하락하고 국내 기업이익 증가율은 7%포인트 낮아진다"면서 "이는 예상 기업이익대비 약 14%가량 하향조정되는 것으로, 향후 1년 후 코스피 수준은 1,938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역량 수준에 변화가 없다는 시나리오로도 코스피 수준은 현재보다 높아지기 어렵다"며 "성장률 정체가 장기화하면서 지수 반등을 제한할 가능성이 커 이 경우 코스피는 2,200선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낙관적으로 전망해 현재보다 전 세계 교역량이 늘어 기업이익 전망치가 약 13.7% 상향조정되면 코스피는 2,400선 이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며 "다만 이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정상화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현재 기업이익 전망에 변화가 없다면 향후 1년간 코스피는 2,200∼2,450 이내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가 유의미하게 회복되려면 실적 눈높이 개선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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