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日, '北위협 대비' 미사일 방어시스템 배치에 지역 반발 심화

송고시간2018-07-26 09:08

시스템 배치용 지질조사 등 시행 업체 입찰 연기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도입하기로 한 육상배치형 요격 미사일시스템(이지스 어쇼어)을 두고 배치 후보지역의 반발이 심화하고 있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당초 배치 후보지역 지질조사 등을 시행하는 업체 선정을 위해 이날부터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9월로 늦춘다고 전날 밝혔다.

방위성은 아키타(秋田)시와 야마구치(山口)현 하기(萩)시의 육상자위대 훈련장에 각각 1기씩 이지스 어쇼어를 배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하기시 등이 입찰 연기를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에게 요청했다.

하기시와 인접한 아부초(阿武町) 지역 관계자도 지난 25일 방위성 측과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이지스 어쇼어 배치에 대해 "주민이 아직 이해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아키타현 사다케 노리히사(佐竹敬久) 지사가 오노데라 방위상에게 북한의 위협 상황이 바뀌었다며 "이지스 어쇼어의 배치가 최적인지 재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위성이 당초 1기당 800억엔(약 8천133억원)이라고 밝혔던 도입비용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시스템뿐 아니라 이에 필요한 방어대책, 관련시설을 모두 포함하면 도입비용이 총 6천억엔(6조1천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비용이 증가하자 방위성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미사일 요격기능 도입에 더해 당초 중국을 염두에 두고 계획했던 순항미사일 요격기능 도입은 당분간 보류할 방침이라고 이날 전했다.

순항미사일 방어에는 다기능형 대공미사일 'SM6'를 탑재해야 하는데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지스 어쇼어의 운용을 시작하는 2023년에는 도입을 보류하고 2020년대 후반에 도입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군이 운영하는 지상배치 이지스 체계(이지스 어쇼어)
미군이 운영하는 지상배치 이지스 체계(이지스 어쇼어)

[미 육군 제공]

jsk@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