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미국, 지난해 보류한 이집트 군사원조 재개…2천억원 규모

송고시간2018-07-26 08:41

인권과 민주화 후퇴로 지원 보류…안보협력 등 고려해 해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해 단행했던 이집트에 대한 군사원조 자금 보류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한 미국 국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 이번 결정은 미국의 우려에 응해 이집트가 지난 1년간 취한 조치를 인정하고 이집트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이집트가 인권과 민주화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정부 예산에 책정했던 군사원조 자금 1억9천500만 달러(약 2천200억 원)의 지급을 보류했다.

이 같은 조치는 이집트가 지난해 5월 자국 내 비정부기구(NGO)의 활동을 크게 규제하는 법을 채택하고 반대 의견 탄압을 강화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 국무부 관리는 이집트가 미국의 인권 문제 관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처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관리는 무장단체에 대한 대응을 비롯한 양국 간 안보 협력 유지가 이번 결정 이유 중의 하나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이집트 내 인권과 통치 방식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우려를 제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수단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시에, 안보 협력 강화는 미국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 자금 보류 해제가 이러한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계속해서 미국과 이집트의 협력관계를 증진하는 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는 1979년부터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받아 왔고, 매년 평균 13억 달러(약 1조5천억 원) 상당의 군사원조를 받았다. 이는 미국의 대외 군사원조 대상 가운데 이스라엘 다음으로 지원액이 크다.

kj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