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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선, 초반 개표서 야당 '리드'

송고시간2018-07-26 03:36

"크리켓 스타 임란 칸 정당, 272석 가운데 94∼102석 차지할 듯"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치러진 파키스탄 총선에서 초반 개표 결과 크리켓 스타 출신인 임란 칸(66) 총재가 이끄는 제2야당 테흐리크-에-인사프(PTI)가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PTI가 연방 하원 342석 가운데 여성 및 소수종교 할당의석을 제외한 272석 중 94∼102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TV의 분석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여당인 파키스탄 무슬림연맹(PML-N)은 40∼58석으로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다.

줄 서서 총선 투표를 하는 파키스탄인들. [로이터=연합뉴스]

줄 서서 총선 투표를 하는 파키스탄인들. [로이터=연합뉴스]

이 같은 전망은 전체의 10∼15%가량 개표된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라 아직 변수가 남은 상태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번 총선의 윤곽은 26일 오전은 돼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PTI는 대변인인 파와드 차우드리가 트위터에 '파키스탄의 새로운 총리 임란 칸'을 언급하는 등 일찌감치 자축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PML-N 측은 군부가 개표 감시 요원을 내쫓는 등 부정선거가 자행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PTI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석 수는 과반의석(137석)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이에 따라 PTI가 제1당이 되더라도 무소속이나 소수정당과 손잡고 연정을 구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은 1947년 독립 후 군부와 민간 정부가 팽팽한 견제 속에 정권을 주고 받아왔다. 전체 통치 기간 중 절반가량을 군부가 장악했다.

2008년 이후에는 문민정부가 2기 연속 5년 임기를 마쳤다.

이번 총선에서도 문민정부가 들어서게 됨에 따라 파키스탄은 2013년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선거를 통한 민주적 정권 이양이 이뤄지게 됐다.

특히 PTI가 이번 총선에서 최종 승리하게 되면 지난 수십 년간 민간 분야 정치권을 양분했던 PML-N, 파키스탄인민당(PPP) 양당 체제에도 마침표를 찍게 된다.

한편, 이번 총선은 대형 테러 때문에 정치적으로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투표 당일인 이날 오후 발루치스탄주(州) 주도 퀘타의 총선 투표소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3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퀘타 인근에서는 지난 13일에도 선거 유세 도중 자폭 테러가 일어나 15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페샤와르에서 유세현장을 노린 폭탄 공격으로 22명이 숨졌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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