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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신음하는 지구촌…곳곳서 관광지 문닫고 가축폐사 급증

송고시간2018-07-23 12:05

그리스 아크로폴리스도 폐쇄…스웨덴서는 농민들이 가축 살처분

북유럽 피해 가장 크고 일본도 사망자 속출…지구온난화가 주범 꼽혀


그리스 아크로폴리스도 폐쇄…스웨덴서는 농민들이 가축 살처분
북유럽 피해 가장 크고 일본도 사망자 속출…지구온난화가 주범 꼽혀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지구촌 곳곳이 기록적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많은 농가가 가뭄과 들불에 시달리고 있고, 많은 사람이 사망하거나 병원에 실려 가고 있으며, 관광지는 폐쇄되고 있다고 AFP와 dpa 등 외신이 23일 보도했다.

불에 타버린 스웨덴 숲의 모습[AP=연합뉴스]

불에 타버린 스웨덴 숲의 모습[AP=연합뉴스]

유럽의 곳곳에서는 수주째 계속되는 이상 고온과 가뭄으로 날로 고통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북유럽 지역의 폭염은 더욱 심각하다.

최근 1세기 동안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 중인 스웨덴에서는 농민들이 가축들을 살처분하고 있다. 가축들을 먹일 건초가 더는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스웨덴 정부는 전국적으로 들불이 50건 이상 이어지자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추운 날씨와 눈으로 잘 알려진 스웨덴으로서는 전례 없는 들불에 대응이 쉽지 않았던 셈이다.

폴란드 농업부는 이례적인 봄 가뭄으로 9만1천 개 이상의 농장이 큰 손해를 입었다며 유럽연합(EU)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라트비아 정부는 지난달 농장들의 피해가 막대해지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EU 측에 농업보조금의 조기 지급을 요구했다.

라트비아 서부지역 마을들에는 지난 주초 대규모 들불로 소개령이 내려졌고, 소방관들은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독일의 경우 지난 5월과 6월 가뭄을 겪었고 농업생산은 올해 20~5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독일 동부에서는 이달 초 들불이 발생해 삼림 80헥타르가 파괴됐다.

잉글랜드 북서부에서도 방화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들불이 3주간 지속한 끝에 지난 19일에야 진화됐다. 그러나 영국의 강우량은 지난 16일까지 한 달 보름 동안 47㎜에 그쳐 들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영국에서는 다음 달 5일 스프링클러와 호수를 이용해 정원에 물을 주는 것이 금지될 예정이며, 대신 목욕물을 이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리스는 22일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랐고, 아테네 당국은 도시의 상징인 아크로폴리스의 문을 닫도록 했다. 관광객들과 직원들의 열사병을 우려한 조치였다.

이들 나라에서는 노년층을 중심으로 탈수와 화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는 실정이라고 의료진은 전했다.

독일의 수확 현장. 가뭄으로 큰 타격이 우려된다.[EPA=연합뉴스]

독일의 수확 현장. 가뭄으로 큰 타격이 우려된다.[EPA=연합뉴스]

이밖에 일본에서도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 첫 2주간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1만2천 명 이상이 병원을 찾았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일본에서는 22일에도 많은 도시가 40도에 근접했으며 폭염이 누그러질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교도통신은 21일 하루에만 노인을 위주로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날 하루 도쿄에서의 구급차 출동 횟수만도 하루 기록으로는 최고인 3천91회에 달했다.

이밖에 캐나다와 미국, 아프리카, 북극도 이례적인 이상 고온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의 알제리에서는 아프리카에서는 기록된 것으로는 최고로 보이는 51.3도까지 기록할 지경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지구의 많은 지역에서 나타나는 이상 고온에 대해 지구온난화를 유력한 요소로 꼽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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