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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채용비리·횡령 혐의…경인여대 전 총장 소환 조사

송고시간2018-07-23 10:47

김길자 전 총장 피의자 신분 조사서 혐의 대부분 부인

경찰 '업무상횡령ㆍ교수채용 비리' 경인여대 압수수색

교육부 조사 결과 각종 학교 운영 비리가 드러난 경인여대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김길자 전 경인여대 총장이 학교 운영비를 빼돌리고 교수 채용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경인여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김 전 총장이 교직원들에게 대학발전기금 기부를 강요하거나 성과급을 과도하게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받은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경인여대 압수수색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인여대 압수수색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교수 채용비리와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경인여대 전 총장이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0일 업무방해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김길자(77·여) 전 경인여대 총장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전 총장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경인여대 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교수 채용 과정에서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 학교 운영비를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김 전 총장의 입김에 의해 채용된 교수 중에는 전직 국무총리의 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장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2차례 김 전 총장을 다시 소환해 혐의 입증을 위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부정 채용 의혹을 받는 교수들도 불러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교육부는 대학 운영 비리 의혹이 제기된 경인여대를 대상으로 올해 4월 실태 조사를 벌여 류화선 현 총장과 김 전 총장을 파면하라고 학교 법인 측에 요구했다.

교육부는 김 전 총장이 교수를 포함한 교직원들에게 인사 평가를 빌미로 대학발전기금 기부를 강요하거나 성과급을 과도하게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받은 사실을 적발했다.

법인 임원진은 교육부 승인 없이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법인 회계에서 지출해야 할 비용을 학교 회계에서 빼서 쓴 것으로 조사됐다.

류 총장은 김 전 총장에게 인센티브 명목으로 성과급을 부당하게 지급하거나 교수 채용 과정에 개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이달 10일 경인여대 총장실, 김 전 총장이 사용한 명예총장실, 기획처 등지를 압수수색해 각종 회계 자료와 교수 채용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총장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몇 차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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