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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논란'에도 변함없는 트럼프 지지율…소폭 올라 45% 기록

송고시간2018-07-23 10:28

NBC-WSJ 여론조사 결과…러시아·이민정책엔 부정적, 경제·북한 문제는 호평

'美대선에 러시아 개입' 응답 증가…WP-ABC 조사서 러시아 회담 부정평가 많아

트럼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 주재 [EPA=연합뉴스]
트럼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 주재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미러정상회담에서의 '저자세 외교', 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정책 논란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 지지도는 한 달 전보다 살짝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사안 대처와 국경정책·이민자 문제에는 부정적 평가가, 경제 문제에는 긍정적 평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5∼18일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파악됐다. 이번 조사(표본오차 ±3.3%포인트)는 미국 정치가 각종 이벤트로 들썩였던 지난 한 달을 보낸 뒤 이뤄졌다고 양 언론사는 전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조사 대상자의 45%를 기록해 6월보다 1% 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를 기록했다.

긍정적 평가의 경우 강하게 지지한다는 답변이 29%, 다소 지지한다는 답변이 16%였다. 부정적 평가 중에서는 강하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4%, 다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를 나타냈다.

최근 한 달 새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가족 분리 방침,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동 등에서 논란이 일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결과는 안정적이라는 점이 두드러져 보인다고 조사를 담당한 공화당 측 조사원 빌 매킨터프는 설명했다.

민주당 측 프레드 양 조사원은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을 더 많이 비판할수록 대통령 밑바닥 지지층은 더욱 결집하는" 양상이라고 이를 해석했다.

정당별로 구분하면 공화당 응답자들은 88%가 지지 입장을 보인 반면, 민주당 응답자들은 불과 9%만이 지지한다는 태도를 보여 크게 대조를 이뤘다.

공화당원들로부터 88%라는 높은 지지를 받은 것은 역대 대통령 임기 2년 차 7월을 기준으로 소속 정당 지지도 조사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NBC와 WSJ는 전했다. 역대 1위는 96%를 기록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다.

이슈별로 직무 수행 지지도를 보면 '경제' 문제는 지지 입장이 50%로 그렇지 않은 쪽(34%)보다 높았다. '북한 상황' 분야도 지지한다는 응답(44%)이 반대 응답(36%)보다 많았다.

이와 달리 '국경안보·이민자' 문제에선 지지 응답이 41%에 그쳤고, 찬성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1%를 기록했다. 특히 '국경 지역 가족에 대한 처우' 문제에는 지지(31%)보다 반대(58%) 입장이 배 가까이 높았다.

'무역' 문제 역시 지지(38%)보다 '반대'(45%)가 많았다.

'러시아와의 관계'도 지지한다는 응답은 26%에 그쳤지만, 찬성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1%에 달했다.

러시아 사안과 관련해선 러시아 정부가 2016년 미 대선에 개입했다고 믿는 응답자 비율이 65%로 나타나 1년 전 조사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러시아의 개입이 대선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는 답변은 41%로 집계돼 1년 전 조사보다 8%포인트 올라갔다.

역시 이날 발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주 러시아 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진 미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 중 33%가 찬성 입장을 보인 반면 50%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원은 8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공화당원은 66%가 긍정적 평가를 해 대조를 보였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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