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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시리아 민간구조대 '하얀 헬멧' 구하기 나서

송고시간2018-07-22 18:42

요르단 "구조대원 800명 이스라엘서 수용"…서방국에 이주·정착할 듯

하얀 헬멧, 반군 지역서 포화 속 누비며 11만5천명 구조

(암만 AFP·로이터=연합뉴스) '하얀 헬멧'으로 불리는 시리아 반군 지역 민간구조대 '시리아민방위' 대원들을 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리아 내전 기간 반군 장악 지역에서 정부군의 공습, 포격 등으로 부상한 민간인 구조활동을 펼쳐온 하얀 헬멧 대원들이 정부군의 공세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서방국가들과 중동 동맹국들이 이들을 대피시켜 서방국가로 이주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요르단은 22일(현지시간) 800명의 햐얀 헬멧 대원들을 이스라엘로부터 받아들였으며 이들을 영국, 캐나다, 독일 등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르단 외무장관은 하얀 헬멧 대원들의 생명이 위협에 처한 상황에서 순수히 인도주의적 고려에서 그들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요르단은 하얀 헬멧 대원들이 서방국가들로 이주해 정착하기 전까지 자국 내에서 임시 망명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영국, 독일, 캐나다 등의 요청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 캐나다, 유럽 국가들의 요청으로 이스라엘이 시리아 민간기구(하얀 헬멧) 대원들과 그 가족들을 구하기 위한 인도주의 노력을 완수했다"고 전했다.

하얀 헬멧 대원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의 마지막 저항지인 남부 도시들을 탈환해 가면서 해당 지역들을 떠나 인접한 골란고원을 통해 이스라엘로 대피한 것으로 보인다.

하얀 헬멧은 시리아내전이 한창이던 2013년 시민 자원자들이 모여 결성한 구조대다.

반군 후원국인 인접 터키가 훈련을 지원했고, 미국도 시리아 안정화 사업 예산으로 구조대를 도왔다. 국제사회의 여러 비영리기구도 이들을 후원했다.

하얀 헬멧은 5년간 포화 속을 누비며 약 11만5천 명을 구조했다. 구조활동뿐만 아니라 내전의 증인으로서 조사와 기록 임무도 수행했다.

이들은 영웅적이고 희생적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한 공로로 2016년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하얀 헬멧이 극단주의 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올해 4월 시리아 이들립의 폭발 현장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하고있는 하얀 헬멧 대원들. [EPA=연합뉴스]

올해 4월 시리아 이들립의 폭발 현장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하고있는 하얀 헬멧 대원들. [EPA=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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