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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경무역스쿨 참가 권일생씨 "한·일·북 관련 사업 도전"

송고시간2018-07-21 15:36

(도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최근의 남북한 화해 분위기에 힘입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한국과 일본, 북한을 아우르는 비즈니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2018 일본 차세대 글로벌 창업 통합무역스쿨'에 참가한 권일생(36) 월드옥타 오사카지회의 차세대 무역스쿨 실행위원장은 2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닫혔던 북한의 문이 열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교류도 본격화되면 다양한 비즈니스가 생겨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씨는 "북한 학생들이나 노동자들이 일본으로 유학·취업을 하는 시기가 올 때를 대비해 우선 한국과 중국 등에서 그들에게 숙박·생활안내 등을 제공하는 정착서비스업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자신의 사업구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가 북한과의 비즈니스 적극적인 이유는 남다른 성장배경 때문이다. 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도 조선총련계열의 조선학교에 다녔기에 북한을 남들보다 잘 안다고 자신하는 것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건너온 올드커머의 후손으로 재일 4세인 그는 경상북도 예천군 하리면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국 국적자이지만 증조부가 오사카의 조선중학교 설립자 가운데 한 명이라 부모 모두 조선학교에 다녔고 자신도 자연스럽게 조선학교에서 공부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을 북한으로 갔다 왔고 대학 3학년 때는 한 달간 평양에서 지내며 북한 학생들과 교류활동을 벌이기도 했다고 한다.

권 씨는 "부모님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가지려면 우리말 교육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반쪽인 북한도 잘 알아야 한다며 조선학교에 다니게 했다"며 "덕분에 3개 나라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 졸업 후 광고회사를 거쳐 SONY보험의 오사카 지사에 근무하고 있는 권 씨는 무역스쿨 참가를 계기로 조만간 자신의 비즈니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일본이라는 사회에서 차별과 편견을 이겨내고 우뚝 선 선배들의 경험담에 큰 자극과 격려를 받았다"며 "혼자 생각해 온 창업 아이템에 대해 조언도 들은 데다 창업을 꿈꾸는 참가자들과의 네트워크도 생겨 든든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터뷰] 동경무역스쿨 참가 권일생씨 "한·일·북 관련 사업 도전" - 1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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