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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노렸다"…싱가포르 해킹으로 150만명 개인정보 유출

송고시간2018-07-21 10:37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싱가포르 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리셴룽 총리를 포함해 약 15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특히 해커들이 리 총리에 대한 정보를 빼가려고 애쓴 흔적이 발견돼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1일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해커들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를 이용해 싱가포르 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에 침투해 약 150만명의 정보를 빼갔다.

2015년 5월부터 지난 4일까지 외래병동을 다녀간 환자들의 개인 신상 명세와 처방받은 약에 대한 정보가 유출됐다고 싱가포르 보건부가 밝혔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해커들은 특히 리 총리의 신상정보와 처방약에 대한 정보를 빼가려는 공격을 계속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해커들이 무엇을 찾아내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숨겨진 국가기밀이나 적어도 나를 당황하게 할 뭔가를 찾으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내가 처방받은 것은 일반적인 것으로 놀랄만한 게 없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그러나 "우리 데이터 시스템에 침투한 해커들은 고도로 훈련됐고 단호하다"면서 "침투 시도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보건부와 통신정보부도 해킹 공격 배후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의도적이고 목표가 분명할 뿐만 아니라 잘 기획된 사이버 공격"이라며 "일상적인 해커나 범죄집단 소행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이번 해킹사건을 조사할 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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