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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전을 또?" 주짓수, AG 대표 선발 둘러싸고 진통

송고시간2018-07-21 06:00

대한주짓수회, 대한체육회 승인 거부당해 27일 재선발전

브라질에서 열린 주짓수 대회 [DPA=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라질에서 열린 주짓수 대회 [D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주짓수가 국가대표 선발 문제로 진통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부산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표선발전에서 주최 측인 '대한주짓수회(주짓수회)'가 일부 선수를 상위 시드에 배정한 게 발단이 됐다.

특히 남자 85㎏급에서는 주짓수회 소속 선수가 결승 시드 배정을 받으며 편파 대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선수는 한 경기도 치르지 않고 결승에 직행했다. 반면 맞대결 상대는 예선부터 6경기를 치르고 결승에 올랐다.

격투기 종목 중 하나로 체력 소모가 큰 주짓수에서 시드 혜택을 받지 못한 선수는 결국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를 놓고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자 주짓수회는 대회 이후 입장발표를 통해 "기존의 국제대회에서 포인트를 획득한 협회 선수들의 상위 시드를 문제 삼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반박했다.

주짓수회 규약에 따르면 국제대회 등에서 입상해 높은 점수를 쌓은 선수는 별도 선발전 없이 국가대표 자격이 주어진다.

주짓수회는 "국내 주짓수 보급과 발전을 위해 양해를 구해 대회를 오픈해서 포인트 대신 상위 대진 시드를 주고 당일 경기력으로만 평가했던 선발전"이었다고 설명했다.

국제대회에서 포인트를 쌓은 선수들에게 당연히 국가대표 우선권이 주어져야 함에도 협회 외의 사람들을 출전시킨 것 자체가 기득권을 내려놓은 양보였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문제가 번지자 대한체육회가 나섰다.

체육회는 지난 5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을 검토해본 결과 절차상에서 큰 하자가 있다고 판단해 선발전 결과를 승인하지 않았다.

결국, 주짓수회는 오는 27일 국가대표 선발전을 다시 열기로 했다.

문제는 특혜 시비를 낳은 남자 85㎏급뿐만 아니라 나머지 5개 체급에 대해서도 선발전을 다시 치르기로 한 점이다.

불이익이 예상되는 선수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남자 85㎏급이 문제가 됐다면 해당 체급만 다시 재선발전을 하면 될 문제를 굳이 정당한 경쟁을 통해 국가대표 자격을 얻은 다른 체급에까지 적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 8월 18일부터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두고 치르는 재선발전이 정작 본 대회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주짓수회가 첫 선발전을 치르기 위해 개최한 이사회 회의록에 시드 배정 등 대회 요강 자체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며 "이사회를 인정할 수 없으니 당연히 선발전 자체도 인정할 수 없다. 그래서 재선발전을 하라고 공고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재선발전 일정 자체가 촉박한 점을 고려해 체중 2㎏ 초과까지는 허용하게끔 의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남자 85㎏급뿐만 아니라 그외의 다른 체급도 2회전, 3회전까지 시드 배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력 문제가 우려되지만 행정적인 착오를 덮어두고 선발전 결과를 승인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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