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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권변호사, 공안에 검거된지 3년만에 변호사 접견 허용돼

송고시간2018-07-20 16:04

부인, 옥중 고문 의혹 제기

(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중국 공안당국에 검거된 지 3년만에 변호사 접견이 허용된 인권운동가의 부인이 세계 인권단체 등에 관심을 호소했다.

20일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에 따르면 '709 검거' 당시 공안에 체포된 인권변호사 왕취안장(王全璋.42)의 변호사 접견이 3년만에 허용됐다.

'709 검거'는 중국 당국이 2015년 7월 9일 300여 명에 달하는 인권운동가들을 잡아들인 사건을 말한다.

당시 검거된 인권운동가들은 구금과 고문, 허위자백 강요 등에 시달려야 했고, 상당수 인권변호사는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그를 접견한 변호사를 만난 왕씨의 부인 리원주(李文足)씨는 남편 소식을 알게 돼 기쁘지만 변호사 얘기를 들어보면 남편이 고문과 학대에 시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리씨는 남편이 변호사 접견 때 뭔가를 무서워했고 큰 소리를 내지 못했으며 입 모양으로만 의사를 전달하려 해 변호사가 의미를 파악하는데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남편이 옥중에서 참혹한 상황에 시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리씨는 또 남편이 옥중에서 3년간 혈압강하제를 먹었다면서 이전에 고혈압이 없었고 건강했는데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왕씨는 산둥(山東)성 우롄(五蓮) 출신으로 중국의 대표적인 인권변호사 가운데 한 명이다.

'709 검거' 이후 실종된 지 1천일이 지나 이달 중순 처음으로 변호사 접견이 허용됐다.

왕씨는 반체제 인사나 지역개발 과정에서 토지를 빼앗긴 사람, 농민공, 지하 기독교도 등을 변호했으며 지난 17일 인권운동가 10여명이 베이징에서 왕씨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려다가 공안에 의해 좌절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3년만에 변호사 접견이 허용된 왕취안장 [rfi]
3년만에 변호사 접견이 허용된 왕취안장 [rfi]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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