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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이상호 "평창 끝났지만 올해는 세계선수권 메달 목표"

송고시간2018-07-20 13:58

산악 사이클로 여름 체력 훈련…4년 뒤 베이징올림픽 '장기 플랜'

사이클 훈련에 나선 이상호.
사이클 훈련에 나선 이상호.

(가평=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이상호(23·CJ)가 한여름 무더위에도 쉬지 않고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20일 경기도 가평군 유명산 인근에 집결한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단은 자전거를 타고 산 정상까지 두 차례를 왕복하며 하계 체력 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훈련은 이상헌 스노보드 대표팀 감독의 지도로 이상호, 김상겸(29·전남스키협회), 최보군(27·강원스키협회), 정해림(23·한국체대), 신석진(19·대한스키협회) 등이 참석했다.

해발 862m인 유명산을 자전거를 타고 오른 선수들은 올라갈 때는 하체 근력 강화, 내려갈 때는 시원한 바람을 쐬며 스트레스를 푸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며 코스를 두 차례씩 왕복했다.

오전에 진행된 훈련이지만 그늘을 벗어난 곳에서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흘러내리는 폭염 속에서도 스노보드 선수들의 열정은 더 뜨겁게 타올랐다.

한국 스노보드는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역사를 새롭게 쓴 종목이다.

'배추 보이'로 유명한 이상호가 스노보드 알파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이상호는 2017년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 등 최근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며 한국 스키의 간판선수로 성장했다.

훈련을 마친 이상호는 "날도 너무 덥고 사이클은 익숙하지 않은 종목이라 말 그대로 '지옥 훈련'이었다"며 "스노보드도 사이클처럼 허리를 숙이고 신체 중심 부위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훈련이 도움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르막을 올라가면서 하체를 써야 하기 때문에 하체 근력 강화가 많이 되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을 마친 뒤 단체 촬영을 하는 스노보드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단체 촬영을 하는 스노보드 대표팀.

맨 왼쪽이 이상헌 감독, 오른쪽에서 세 번째 노란 상의가 이상호.

지난해 올림픽을 앞두고는 수상스키를 통해 하계 체력 훈련을 시행했던 이상헌 감독은 "여름철에 활동성이 큰 종목으로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유럽 스키 강국 선수들도 최근 사이클 훈련을 많이 하고 있어서 올해는 사이클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사이클은 코어 근육과 하체 위주 세밀한 근육을 생성하는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는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호는 "사실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면서 4년간 최선을 다했는데 끝나고 나니 다시 4년을 준비하기 쉽지 않다"고 털어놓으며 "하지만 올해는 동계유니버시아드 2관왕, 세계선수권 입상을 목표로 다시 집중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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