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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기준 엄격해졌나…美기업 CEO, 문제행동에 잇단 낙마

송고시간2018-07-18 11:32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CEO 6주 만에 퇴진…반도체기업만 두 달 새 3명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부적절한 개인행동으로 자리를 내놓는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의 브라이언 크러처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6주일 만에 복무규정 위반으로 사임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성명에서 "크러처의 규정 위반은 기업 윤리와 핵심 가치에 맞지 않는 개인적 행동에 관한 것이며 회사 전략이나 운영, 재무 보고와는 관련 없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크러처는 22년간 이 회사에서 일하다가 지난달 1일 CEO 자리에 올랐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이사회는 신임 CEO로 크러처의 전임으로 13년간 회사를 이끌었던 리치 템플턴 전 CEO를 재등판시켰다.

지난 두 달간 미국 반도체업계에서 개인행동이 문제가 돼 CEO 자리에서 물러난 인물은 크러처를 포함해 3명에 이른다.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CEO는 회사 직원과의 교제를 금지한 사규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사임했다.

램버스의 론 블랙 CEO는 지난달 말 '회사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행동을 이유로 해임됐다.

당시 램버스는 성명에서 "회사 재무나 업무과는 무관한 사건(incident)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피자 체인 파파존스 창립자인 존 슈내터는 인종차별 표현인 'N워드'를 썼다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존 슈내터 파파존스 창업자 [AP=연합뉴스]
존 슈내터 파파존스 창업자 [AP=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사회적으로 활발한 '미투' 움직임에 더해 최근 CEO들의 퇴진이 기업 임원들의 개인행동에 대한 철저한 검토 강화를 촉발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토어 스밴버그 스티플 니컬러스 분석가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언제나 정석대로 하는 회사이고 임원들도 숙련돼 있다는 점에서 꽤 놀랍다"며 "이사회들이 분명 윤리적으로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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