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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민우 "상상하지도 못했던 풀타임 선발…완주하고 싶어요"

송고시간2018-07-18 10:23

"어깨 부상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아…확실한 선발로"

한화 이글스 우완 김민우. [한화 이글스 제공=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우완 김민우. [한화 이글스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제가 정말 이번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까요."

김민우(23·한화 이글스)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사실 그는 답을 알고 있다.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만난 김민우는 "아프지 않고, 기복을 줄여야 선발 자리를 지킬 수 있다"며 "감독님, 코치님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계신다. 꼭 한 시즌을 완주해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꽤 많은 유망주가 길고 지루한 재활을 견디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는다.

하지만 김민우는 어깨 통증과 혈행 장애를 모두 극복하고 마운드에 섰다.

김민우는 "내게도 재활은 정말 힘들었다. 이렇게 1군에서 선발로 뛰는 건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민우는 첫해 36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5.14를 올리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016년 5월 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어깨 통증을 느꼈고, 긴 재활에 들어갔다.

어깨 통증에서 벗어난 뒤에는 손가락 혈행 장애를 앓았다.

500여 일의 재활을 마친 김민우는 2017년 6월부터 3군 경기 등에서 마운드에 섰고, 그해 9월 15일에 1군으로 복귀했다.

2018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한용덕 감독은 "김민우는 한화의 미래다. 선발로 뛰어야 할 투수"라며 김민우를 중용했다.

한화 이글스 우완 김민우. [한화 이글스 제공=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우완 김민우. [한화 이글스 제공=연합뉴스]

올해도 출발은 불안했다. 김민우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회 1사 후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당시 그의 성적은 1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이다.

4월 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구원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간 김민우는 5월 5일 삼성 라이온즈와 1군 복귀전에서도 3⅔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고전했다.

김민우는 "정말 암담했다. '올해도 안 풀리는구나'라는 부정적인 생각도 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한 감독은 김민우를 믿었다. 김민우는 곧 견고한 선발로 올라섰다.

김민우는 이후 10경기 중 8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6월 27일 삼성전에서는 개인 최다인 7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민우의 전반기 성적은 13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6.06이다.

그는 "성적은 부끄러울 정도다. 보답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했다. 하지만 한 감독은 점점 상승하는 김민우의 구위와 성적에 만족하고 있다. 당연히 후반기에도 김민우는 한화 선발로 뛴다.

고민만 가득했던 김민우의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다. 몸은 더 편하다.

김민우는 "어깨 부상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이제 정말 아프지 않다"고 밝게 웃었다. 한화 구단과 팬들이 간절하게 기다린 말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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