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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주면 죽인다'…고등학교 동창 감금하고 강도질 한 일당

송고시간2018-07-18 09:52

집단폭행(CG)
집단폭행(CG)

(익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고등학교 동창을 여관에 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박모(20)씨와 이모(19)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17일 오후 9시 52분께 고등학교 동창 A(19)군을 익산의 한 야산으로 끌고 가 발로 차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박씨 등은 A군을 여관에 감금하고 휴대전화 유심을 사게 해 게임 아이템 등 124만원을 결제하도록 강요했다.

이들은 하루 동안 A군을 감금하다 "이제 더 줄 게 없다"는 말에 풀어줬다.

A군은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박씨 등은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결과 박씨 등은 A군이 지난 3월 지인을 폭행한 뒤 합의금을 건넨 사실을 듣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 등은 A군에게 "사람을 때리고 돈만 주면 끝인 줄 아느냐. 우리에게도 돈을 주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이들은 "A군이 최근 폭행 합의금을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돈이 많을 것으로 생각해 범행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모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며 "피의자들이 혐의를 인정한 만큼 조만간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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