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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北석탄 韓 반입한 선박, 사실상 中회사가 운영"

송고시간2018-07-18 07:34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 자료에 회사 주소지 中으로 명시

북한의 막판 '밀어내기 수출'
북한의 막판 '밀어내기 수출'

지난해 8월 북한의 무역차량이 북·중 접경지대인 단둥 시내에 줄을 잇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상 금수 품목인 북한산 석탄을 싣고 한국에 입항했던 파나마·시에라리온 선적 선박들은 사실상 중국 회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박을 관리·감시하는 기구인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의 안전검사 자료에는 이들 선박의 운영회사가 중국에 주소를 둔 회사들로 명시돼 있었다.

북한산 석탄을 싣고 작년 10월 2일 인천항에 들어온 파나마 선적의 '스카이 엔젤'호는 회사명이 '다롄 스카이 오션 인터내셔널 시핑 에이전시'(Dalian Sky Ocean International Shipping Agency)로 적시됐다.

이 회사의 주소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중산구였으며, 전화와 팩스 번호도 중국이 사용하는 국가 번호인 '86'으로 시작됐다.

작년 10월 11일 포항으로 들어온 시에라리온 선적의 '리치 글로리'호도 운영사가 다롄 사허커우구를 주소지로 하는 '싼허 마린'(Sanhe Marine)으로 등록돼 있다.

VOA는 "문제의 선박들은 제3국에 등록돼 운항하는 편의치적 방식이 이용됐지만, 실제 운영은 중국 회사가 하고 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스카이 엔젤' 호는 올해 4월 이후 파나마에서 바누아투로 선적을 바꿔 운항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 자료를 보면 '스카이 엔젤' 호는 지난 2월 21일 군산항에, '리치 글로리' 호는 같은 달 20일 인천항에 입항해 안전검사를 받았으나 억류되지는 않았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은 4월에 제출한 '연례보고서'를 수정해 지난달 다시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들 선박이 러시아 홀름스크항에서 북한산 석탄을 선적하고 국내 항구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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