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인출 수상해요"…또 은행원 신고로 보이스피싱 검거
송고시간2018-07-15 11:18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은행 직원의 신속한 신고로 보이스피싱 조직 송금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TV 제공]
15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부산은행의 한 직원은 "목돈거래가 없던 고객 A(31·여) 씨의 계좌에 1천만 원이 입금된 직후 전액 인출 시도가 있어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부산 동래구의 한 지하철역 앞에서 A 씨로부터 1천만 원을 전달받기 위해 기다리던 B(23)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B 씨는 송금 1건당 50∼200만 원을 챙기는 보이스피싱 조직 송금책이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도 향상을 위해 수수료를 입금해야 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추가로 6차례에 걸쳐 2억900만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조직에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B 씨를 구속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총책 등을 추적하고 있다.
handbrothe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7/15 11: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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