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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매우 똑똑한 인물이며 훌륭한 협상가"

송고시간2018-07-15 07:35

'무자비한 독재자' 긍정…"그런 사람들 많은데 왜 북한만"

김정은 신뢰하냐 물음엔 북핵 심각성·9개월 도발중단 강조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똑똑하고, 훌륭한 협상가"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찬사를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북미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괜찮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며 "같이 잘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매우 똑똑하고 멋진 인물"이라며 "재미있고 억세면서 훌륭한 협상가"라고 칭찬을 보탰다.

인터뷰 진행자가 김 위원장이 '무자비한 독재자'라고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외교관(觀)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게 확실하고 그는 무자비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며 "내 말이 뭐냐면, (김 위원장을 향한 지적과) 똑같은 것들을 얘기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많은 이들을 내가 이름까지 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을 신뢰하느냐는 물음에는 자신이 이끄는 행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전임 행정부와의 다른 접근법, 그에 따른 성과를 강조했다.

북미정상회담[AP=연합뉴스 자료사진]
북미정상회담[AP=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임 미국 대통령은 임기 말 2년 동안 북한 얘기만 했다"며 "오바마를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그것(북핵문제)이 큰 문제라고 말하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갖은 시험(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시험)이 있었지만 내가 개입해서 다른 접근법을 취했다"며 "많은 시험, 핵실험이 강행되고 미사일과 로켓이 올라갔는데, 지난 9개월 동안은 미사일 실험도, 핵실험도 아무것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속이고 북미정상회담을 국제무대에 나서는 기회로 이용했다는 취지의 비판론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그 전부터 국제무대에 있었다"며 "내가 한 게 뭐냐고? 그를 만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김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잘 지내야 할 상대로 지목했다.

진행자가 푸틴 대통령도 거명할 수 있는 '무자비한 독재자' 가운데 한 명이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얘기할 수 있고, 그가 그렇다고 추정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잘 지낼 수 있다면 그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적으로 규정하기보다는 경쟁자로 보고 싶다는 견해를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사람은 우리가 친구냐, 적이냐 묻는데 아직 답하기는 너무 이르고 지금은 경쟁자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미국, 솔직히 영국과 다른 곳들에는 러시아, 중국과 잘 지내는 것이…. 그건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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