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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던지기로 '체포냐, 훈방이냐' 결정, 어이없는 미 경찰

송고시간2018-07-15 02:27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동전 던져서 앞면이면 체포, 뒷면이면 훈방이야.'

미국 조지아 주 경찰관들이 과속 단속에 걸린 운전자를 체포할지, 훈방할지를 놓고 동전 던지기를 한 것으로 드러나 징계 감사를 받게 됐다.

14일(현지시간)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세러 웹이라는 여성 운전자는 최근 과속으로 경찰 단속에 걸렸다. 차를 세운 이 운전자 곁으로 여성 경관 코트니 브라운이 다가와서는 "빗길에 난폭운전"이라며 다그쳤다.

경찰차 안에서 동전 던지기 앱 실행
경찰차 안에서 동전 던지기 앱 실행

[유튜브 캡처]

브라운은 웹으로부터 운전면허증을 받아 동료가 있는 경찰차로 돌아갔다.

그리고는 동료 경관 크리스티 윌슨에게 "어떻게 할까. 과속탐지기가 없는데"라고 물었다.

그는 뭔가 생각난 듯 차량 내 컴퓨터에서 동전 던지기 앱을 실행하더니 "앞면이 나오면 A(arrest·체포), R(release·풀어주는 것)은 뒷면"이라고 말한다.

두 경관이 동전 던지기를 하면서 키득거리는 듯한 음성도 들린다. 이 장면은 경관의 보디캠(경찰복에 부착된 카메라)에 녹화됐다.

동전 던지기 결과는 뒷면이 나왔지만, 브라운은 거꾸로 "23(경찰의 체포 코드)"이라고 말하며 차에서 내린다.

브라운은 수갑을 채워 여성 운전자를 연행했다. 겁에 질린 운전자는 "왜 체포되는 거냐"며 울먹였다.

이 영상은 NBC 뉴스 애틀랜타 제휴사 WXIA를 통해 보도됐다.

경찰은 두 경관에게 일종의 징계인 공무상 휴직 명령을 내리고 내부감사에 착수하도록 했다.

운전자 웹은 현지 방송에 "단속에 걸린 사람의 운명을 장난치듯 결정하는 경찰관은 해고돼야 마땅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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