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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명의 불법계좌 발견"…보이스피싱 17명 목소리 공개수배

송고시간2018-07-15 12:00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금융감독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대출을 빙자해 돈을 뜯으려 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사기범 17명의 목소리를 15일 공개 수배했다.

금감원에 제보된 사기범과의 통화 녹취를 국과수가 성문(聲紋·지문 같은 사람의 음성적 특징) 분석, 목소리 데이터베이스 1천422개를 축적해 4차례 이상 신고가 들어온 목소리를 공개했다.

17명 중 남성이 15명, 여성이 2명이다. 이들 중 1명은 16차례나 신고가 들어왔다. 그는 검찰을 사칭해 "사기범이 귀하의 개인정보를 도용해서 만든 위조신분증으로 귀하 명의의 불법계좌를 개설했다"고 속이려 했다.

"귀하명의 불법계좌 발견"…보이스피싱 17명 목소리 공개수배 - 1

실제로는 없는 "국가안전보안코드 계좌로 입금하라"면서 대포통장으로의 송금을 유도하거나, "수백명이 연루돼 간략한 유선 조사를 먼저 한다"고 둘러대는 수법도 썼다.

"지금부터 귀하의 통화기록 및 문자기록을 조회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데이터·와이파이 차단을 요구하는 사기범도 있었다. 통화하면서 인터넷·카카오톡 등으로 진위를 확인하거나 신고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사기범들은 이 밖에 "귀하의 계좌가 중고나라 사기에 이용됐다", "지금부터 통화내용 녹취하니 조용한 곳으로 이동해달라", "통장 판매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 조사 중이다"는 등 교묘한 말로 속이려 들었다.

이번에 공개된 목소리는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http://phishing-keeper.fss.or.kr)의 '바로 이 목소리' 코너에서 들을 수 있다. 누구 목소리인지 알아듣고 신고해 검거로 이어지면 포상금(최대 2천만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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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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