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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와 관계개선은 좋은 일"…대러 우호관계 의지 재천명

송고시간2018-07-13 18:00

우크라 대통령 "푸틴과 정상회담서 러 압박해달라" 美·佛에 호소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개입 의혹 독극물 중독 사건에도 러시아와의 관계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대중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솔즈베리와 에임즈버리 사건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헬싱키 정상회담을 거부할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에 "중국,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트럼프-푸틴 첫 공식 정상회담 오는 16일 헬싱키서 개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푸틴 첫 공식 정상회담 오는 16일 헬싱키서 개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배후설이 제기되는 영국 내 독극물 중독 사건에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한 미-러 관계 개선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앞서 지난 3월 영국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 근처에서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였던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가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중독돼 쓰러진 채 발견됐다.

뒤이어 지난달 30일 솔즈베리에서 13km 정도 떨어진 에임즈버리에서 40대 남녀가 혼수상태로 발견됐으며 역시 노비촉에 중독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은 이 두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설명을 촉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해당 사건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뒤이은 영국 독극물 중독 사건으로 러시아와 서방 관계가 더욱 악화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자 및 국제 현안을 두루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폐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친구나 적이 아닌 경쟁자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언젠가는 친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해 대러 관계개선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한편 러시아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브뤼셀 나토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우리는 헬싱키 회담(미·러 정상회담)에 대해 면밀히 논의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우회해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해 건설 중인 '노드 스트림-2'(북부 스트림-2) 가스관 문제 등에 대해 견해를 교환했다고 전했다.

또 오는 15일 월드컵 결승 경기 관람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에 억류 중인 우크라이나인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자신에게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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