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기업 "올해 3분기 매출 증가 기대…섬유는 부진"
송고시간2018-07-15 11:00
산업연구원 경기실태조사…"한중 관계 악화 영향 점차 줄어"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 중국한국상회는 7개 업종의 216개 중국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산출한 결과 올해 3분기 매출과 시황 전망 지수는 각각 125와 115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BSI는 경영실적, 판매, 비용, 경영환경, 애로사항 등에 대한 응답 결과를 0∼200 값으로 산출한 것이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았다는 뜻이고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현지판매(126)와 설비투자(114) 전망이 전 분기와 비슷했고, 영업환경(95)과 제도정책(83)은 여전히 100보다 낮았다.
업종별 BSI는 섬유의류(94)를 제외한 전 업종이 전 분기에 이어 100을 넘었다.
전기·전자(124)와 화학(137)은 전망이 여전히 밝았지만 전 분기 대비 각각 24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132), 금속기계(142), 기타제조(107)도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지난 2분기 현황 BSI는 시황(100)과 매출(116)이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지판매(113)가 2분기만에 100을 넘었고, 설비투자(112)도 100을 웃돌았다.
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경쟁심화'(18.1%), '인력난·인건비 상승'(16.7%), '현지수요 부진'(16.2%), '현지정부 규제'(12.5%) 등을 꼽았다.
특히 자동차 업종이 경쟁심화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고, 금속기계는 현지수요 부진을, 전기·전자는 원자재 조달 문제를 언급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58%가 한·중 관계 악화에 따른 영향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1분기 처음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로, 한중 관계 악화에 따른 영향은 점차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사드 보복'이 한창이었던 작년 10월에는 83%가 체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29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이 공동 주관한 '제1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에서 최태원 SK 회장(오른쪽부터),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정 전 의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SK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열 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쩡페이옌 CCIEE 이사장, 다이샹룽 전 중국인민은행 총재, 다이허우량 중국석유화공그룹 사장, 수인뱌오 중국국가전력망공사 회장, 리둥성 TCL그룹 회장, 라이웨이더 촹웨이그룹 회장 등이 자리했다. 2018.6.29
chinakim@yna.co.kr
[표] 전체 기업의 부문별 현황 및 전망 BSI, 경영애로사항
현황 BSI | 전망 BSI | ||||||||||
지수 기준 | 전기비 기준 | 지수 기준 | 전기비 기준 | ||||||||
2017년 4분기 |
2018년 1분기 |
2018년 2분기 |
2018년 1분기 |
2018년 2분기 |
2018년 1분기 |
2018년 2분기 |
2018년 3분기 |
2018년 2분기 |
2018년 3분기 |
||
시 황 | 93 | 88 | 100 | (-5) | (+12) | 99 | 116 | 115 | (+17) | (-1) | |
경영 실적 |
매출액 | 101 | 90 | 116 | (-11) | (+26) | 100 | 130 | 125 | (+30) | (-5) |
경상이익 | 85 | 75 | 95 | (-10) | (+20) | 90 | 118 | 108 | (+28) | (-10) | |
판매 | 현지판매 | 102 | 84 | 113 | (-18) | (+29) | 98 | 128 | 126 | (+30) | (-2) |
한국재판매 | 81 | 84 | 99 | (+3) | (+15) | 102 | 108 | 103 | (+6) | (-5) | |
제3국판매 | 89 | 96 | 107 | (+7) | (+11) | 98 | 109 | 113 | (+11) | (+4) | |
비용 | 인건비 | 145 | 143 | 153 | (-2) | (+10) | 150 | 155 | 149 | (+5) | (-6) |
원자재구입 | 144 | 143 | 149 | (-1) | (+6) | 136 | 149 | 148 | (+13) | (-1) | |
설비투자 | 115 | 112 | 112 | (-3) | (0) | 112 | 117 | 114 | (+5) | (-3) | |
경영 여건 |
영업환경 | 83 | 76 | 85 | (-7) | (+9) | 84 | 97 | 95 | (+13) | (-2) |
자금조달 | 74 | 76 | 83 | (+2) | (+7) | 81 | 90 | 92 | (+9) | (+2) | |
제도정책 | 65 | 75 | 80 | (+10) | (+5) | 76 | 81 | 83 | (+5) | (+2) | |
경영애로사항 (%, 응답비중) |
① 경쟁 심화(18.1%) ② 인력난, 인건비 상승(16.7%) ③ 현지 수요 부진(16.2%) |
(자료: 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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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7/15 11: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