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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축소로 'AG 꿈' 꺾인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5명 '발동동'

송고시간2018-07-13 16:04

태릉선수촌 입촌한 뒤 최종엔트리 줄어 아시안게임 출전 불발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경기 모습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경기 모습

[대한산악연맹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된 남녀 스포츠클라이밍 종목 대표선수로 뽑힌 19명 가운데 5명(남3·여2)이 대한체육회의 예산 부족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대한산악연맹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지난 5월 선발전에서 남자 10명, 여자 9명의 선수를 선발했다"라며 "이들 선수는 체육회의 승인을 받고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훈련해오다 최근 체육회가 출전 엔트리를 줄이면서 5명이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맹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출전 엔트리는 총 20명(남10·여10)으로 지난 5월 6일 제38회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대회를 통해 남자 10명, 여자 9명의 선수를 확정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초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해오다가 지난 5일 5명이 퇴촌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대한체육회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의 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를 14명(남7·여7)으로 줄여서다.

연맹 관계자는 "19명이 태릉선수촌에 입촌할 수 있도록 체육회의 승인을 받아 훈련해오다 출전 선수를 줄여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체육회에 5명의 선수에 대한 항공운임과 체재비를 연맹에서 부담하겠다고 했지만 다른 종목과 형평성 등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체육회는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아시안게임에 가용할 예산이 줄어들면서 종목별 현지 체류 일정과 출전 쿼터를 줄였다. 이런 와중에 아시안게임 출전을 꿈꾼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벌어졌다.

선수촌에서 퇴촌한 선수 5명 가운데 4명은 고등학생 신분이라 그동안 학교 수업도 빠진 채 훈련해 왔다.

이 때문에 아시안게임 출전이 좌절된 선수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사이트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대한체육회와 연맹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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