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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포개시장 전업 논의 진전되나…기대감 솔솔

송고시간2018-07-15 08:00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절기상 복날이 다가오면서 매년 집회 행렬로 불붙던 부산 최대 개시장인 '구포개시장' 앞 풍경이 올해는 조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매년 초복(17일)을 앞두고 구포개시장 폐쇄를 촉구하며 연 집회를 올해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단체는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구포개시장 폐쇄 활동 등을 비롯해 각종 동물보호 활동을 활발히 하며 주목받는 단체다.

이 단체가 올해 집회를 하지 않는 것은 북구청과 구포개시장 상인회, 동물보호단체 등이 참가하는 구포시장 상인들의 업종 전환 논의가 대화로 더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창살에 갇힌 개
창살에 갇힌 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말 구포개시장 전체 18개 상점 중 15개가 '업종전환에 대한 조건부 동의서'를 자발적으로 제출하면서 논의가 첫발을 떼기 시작했다.

조건부 동의서에는 상인들이 지금의 영업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대책이 마련되면 전업이나 폐업에 동의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물론 조건부여서 가장 중요한 보상·지원 조건에 대한 합의가 남아있지만 협상 분위기는 올해 더 좋아진 상태다.

창살에 갇힌 개
창살에 갇힌 개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발족한 '구포개시장 업종전환 TF팀'의 단장을 맡았던 정명희 시의원이 올해 지방선거에서 북구청장으로 당선됐고 개시장 업종전환 공약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당사자들은 이달 24일 북구청에서 한자리에 모여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애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대표는 "관할 구청의 협상 의지도 더 강해진 만큼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구포개시장 집회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지난 14일 오후 2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동물보호 단체회원 30여 명이 구포개시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행진을 하는 등 개식용 문화 개선을 촉구하는 활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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