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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 둔기로 때려 살해·암매장한 40대 징역 18년

송고시간2018-07-13 14:40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직장 동료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된 4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지난 3월 18일 오후 11시 38분께 A씨와 B씨가 함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CCTV [대전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지난 3월 18일 오후 11시 38분께 A씨와 B씨가 함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CCTV [대전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대전지법 제12형사부(박태일 부장판사)는 13일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9)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 3월 19일 오전 3시께 대전 중구 자신의 빌라에서 직장 동료 B(52) 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서 이틀 뒤인 21일 오전 1시 20분께 시신을 자신의 승용차로 옮겨 대전 서구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B 씨가 출근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직장 동료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하던 중 A씨가 갑자기 잠적한 것을 수상히 여겨 뒤를 쫓았다.

지난 3월 21일 오전 1시 20분께 A씨가 자신의 흰색 차량으로 시신을 옮기는 모습이 담긴 CCTV [대전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지난 3월 21일 오전 1시 20분께 A씨가 자신의 흰색 차량으로 시신을 옮기는 모습이 담긴 CCTV [대전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이어 3월 23일 오후 5시 30분께 서대전나들목 입구에서 A씨를 검거한 경찰은 암매장된 B씨의 시신도 찾아냈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살인하려는 고의가 없었다"며 "당시 술을 많이 마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살인에 이른 도구나 방법 등을 종합해보면 피해자가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예견하고 범행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라며 "술로 인해 통제력이 약해진 상태로 보이긴 하나 책임을 감경할 정도로 보기에는 미약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을 빼앗아버린 점 등으로 중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는 범죄"라며 "당시 피고인이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살인죄를 저지를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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