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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NATO정상회의 앞서 기선제압 "방위비 분담금 더 올려라"

송고시간2018-07-09 23:53

"EU, 무역장벽 세우고 막대한 대미 흑자도 기록…안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 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에서 열린 한 만찬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 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에서 열린 한 만찬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한 유럽 방문을 앞두고 '나토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유럽 회원국들이 대미 무역에서 막대한 흑자를 거두면서도 방위비 분담금은 약속한 수준으로 올리지 않고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오는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선을 제압한 것으로, 미-유럽연합(EU) 무역 갈등과도 맞물려 긴장의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나토에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이는 공정하지도 수용될 수도 없다"면서 "내가 취임한 후로 다른 나라들이 방위비 분담을 확대하고는 있지만, 그들은 더 많이 증액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토 28개 회원국이 2024년까지 국방 예산을 각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으로 올리자고 한 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은 (GDP 대비) 1%, 미국은 4%인데, 나토는 미국보다 유럽에 훨씬 많은 혜택을 준다"면서 "몇몇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나토의 90%를 지원하고 있으며, 많은 나라는 2%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더해 EU는 미국과의 무역에서 미국산 제품에 거대한 무역장벽을 세운 채 '151밀리언 달러'(1억5천100만 달러, 약 1천680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안된다(No)!"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151밀리언'은 '151빌리언'의 오기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트위터에서 EU의 대미 흑자 규모가 '151빌리언 달러'(1천510억 달러, 약 168조 원)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 회원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꺼내며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는 것과 더불어 미-EU 무역의 '불공정' 문제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오는 12일 영국을 공식 방문하며, 이어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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