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성주 사드기지 앞서 800여명 집회 재개
송고시간2018-07-07 18:37
공사장비 반입 충돌 2개월 반 만에 열려…경찰관 배치 않고 평화시위

(성주=연합뉴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 6개 단체가 7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 앞에서 '제8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열고 있다. 6개 단체는 "한미 당국이 사드철수 선언으로 6·12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8.7.7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연합뉴스]
(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 6개 단체는 7일 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 앞에서 '제8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가한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등 이들 단체, 800여 명의 시위자들은 "평화협정 시작에 맞춰 사드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4월23일 사드기지 공사장비 반입으로 주민과 경찰이 충돌한 후 2개월 반 만에 열린 대규모 집회다.
사드반대 단체는 결의문에서 "한미 당국이 사드철수를 선언해 6·12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주=연합뉴스) 참가자들이 대학생 예술단의 공연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2018.7.7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연합뉴스]
참가자들은 집회 내내 "사드배치 철회", "사드기지 불법공사 중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집회 장소에서 1.3㎞ 떨어진 사드기지 정문 앞까지 평화행진을 벌였으나 기지 앞 경계근무 경찰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사드기지 정문 앞에서 진밭교까지 현수막 100여장으로 '사드', '냉전', '대결'이라고 적힌 피켓을 옮겨 미국으로 반송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성주=연합뉴스) 참가자들이 사드기지 정문 앞에서 진밭교까지 현수막 100여장으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8.7.7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연합뉴스]
한편 경찰은 평화집회란 점을 고려해 집회 현장에 경찰관을 배치하지 않았고, 시위는 실제 평화롭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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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7/07 18:3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