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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퇴역군인 불만 달래기…재취업 지원 나서

송고시간2018-07-07 16:36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에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퇴역군인들의 불만이 표출된 가운데 당국이 이들의 재취업을 통한 불만 달래기에 나섰다고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7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북부 허베이(河北)성에서 '퇴역군인 재취업 및 복지에 관한 전국 일자리배정 교류회의'가 열려 참석한 전문가들은 퇴역군인을 위한 지출증대를 요구했다.

회의가 열린 것은 5천7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퇴역군인이 연금, 주택, 의료보장 등이 부족하다며 끊임없이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동부 장쑤(江蘇)성 전장(鎭江)시에선 퇴역군인 100여 명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가 강경 진압을 당하자 중국 전역의 퇴역군인 수천명이 몰려들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신화통신은 10개 성(省) 대표와 관련 정부 부처 대표가 참석해 이틀간 열린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퇴역군인 관련된 현행 정책을 '에누리 없이' 실시하고 퇴역군인의 재취업, 기술훈련, 복지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쑨춘란(孫春蘭) 국무원 부총리가 다른 고위 관리들과 함께 회의에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일부 지역에서 퇴역군인에 대한 복지·관리가 최근 수년간 중요한 정치적 목표로 수행됐다"고 전했다.

쑤웨이(蘇偉) 공산당 충칭(重慶)당교 교수는 "중국이 최근 수년간 급속히 발전하면서 퇴역군인 재정착 문제가 불가피한 과제로 대두됐다"고 진단했다.

지난 2014년 베이징(北京)에선 6·26 전쟁(1950-53) 이후 각종 전투이나 분쟁에 참전하거나 중국 핵실험을 수행한 퇴역군인 수백 명이 보다 나은 퇴직수당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쑤 교수는 "통화가치 하락, 산업 구조조정 등 복합적 이유로 일부 퇴역군인이 불만을 갖게 됐으나 이들을 사회 불안 요소로 취급해서는 안된다"며 "퇴역군인 재정착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집행하도록 부패사건에 대한 더욱 엄격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월 1978년 이후 제대한 모든 군인의 상황 및 일자리 기준 적합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3월 중앙정부는 퇴역군인사무부를 신설해 퇴역군인의 복지 및 취업알선 등을 맡도록 했다.

지난해 7월 열린 중국군 건군절 열병식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7월 열린 중국군 건군절 열병식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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