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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나눠 달라" 충북 옥천 건설기계 노조 천막 농성

송고시간2018-07-07 14:15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전국건설노동조합 충북 옥천지회가 7일 옥천군청 광장에 천막을 치고 옥천 제2의료기기 산업단지 조성공사에 지역 건설장비가 투입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군청에 설치된 농성장
군청에 설치된 농성장

노조는 전날 오후 옥천읍 내에서 길거리 선전전을 벌인 뒤 군청에 몰려가 정문 옆 공터에 농성용 천막을 쳤다. 조합원들은 이틀째 이곳에 머물면서 지역 장비가 공사에 참여하도록 군청에서 나서달라고 주장했다.

제2의료기기 산업단지는 옥천읍 서대·구일리 일원 35만㎡에 공단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충북개발공사가 작년 7월 발주했지만, 문화재 발굴 등으로 10개월 가까이 공사가 중단됐다가 한 달 전 재개됐다.

시공업체는 지연된 공사를 서두르기 위해 지난달 스크레이퍼 4대를 투입했다. 이 장비는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대신 흙을 파내 가까운 곳으로 운반하는 장비다.

노조 관계자는 "공사비 615억원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진행되는데도 60여 대에 이르는 지역 건설장비는 구경만 하는 상황"이라며 "스크레이퍼를 즉각 철수시키고, 일감을 나눠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충북개발공사는 노조 측이 현장 상황 등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요구를 한다고 받아쳤다.

공사 관계자는 "지금은 공사 구역이 좁아 스크레이퍼의 작업 효율이 높은 상황"이라며 "점차 지역 장비 참여를 확대할 계획인데도, 노조 측에서 무조건 스크레이퍼를 빼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양 측이 절충점을 찾도록 중재하는 중이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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