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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서 첫선' 반 슬라이크 "안타 두 개 치며 수준 확인해 기뻐" (종합)

송고시간2018-07-06 19:48

6일 삼성과 퓨처스리그 경기 2안타 1타점…8일 1군 등록 예정

두산 새 외국인 타자 반 슬라이크
두산 새 외국인 타자 반 슬라이크

(서울=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타자 스콧 반 슬라이크가 등 번호 44가 박힌 두산 유니폼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은 5일 구단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공개했다. 2018.7.5 [두산 베어스 인스타그램 캡처]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스콧 반 슬라이크에게 기대하는 건 딱 하나다.

바로 방망이다. 수비나 주루 등은 그다음 문제다.

김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반 슬라이크의 수비는 신경 안 쓴다. 난 이것 하나만 본다"며 직접 방망이를 휘두르는 시늉을 했다.

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두산은 그간 외국인 타자 없이도 상대를 압도하는 공격력을 뽐냈다.

김 감독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반 슬라이크로 '핵 타선'에 마침표를 찍고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하게 지킨다는 계산이다.

반 슬라이크는 메이저리그에서 외야 전 포지션과 1루 수비를 소화했던 선수다.

가장 많이 출전한 포지션은 좌익수로 158경기에 나섰고, 중견수로도 26경기에 출전했다. 1루수는 67경기를 소화했다.

김 감독은 "일단 지명타자로 시작한다고 생각 중"이라며 "(적응을 마치면) 1루수 기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에 고민이 있다면 1루수다.

주전 1루수 오재일은 심각한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다시 한 번 "반 슬라이크의 수비는 신경 안 쓴다"면서 "방망이가 우선이고, 수비까지 염두에 두지는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슬라이크는 8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6일 처음으로 삼성과 퓨처스(2군)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반 슬라이크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격 감각을 조율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2회말 좌전 안타로 한국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4회말 무사 3루에서는 중전 안타로 1타점을 올린 뒤 5회말 3루수 땅볼로 타격을 마무리했다.

반 슬라이크는 "한국 투수의 공을 볼 수 있었고, 안타도 두 개 치면서 현재 수준을 확인해 기분이 좋다"면서 "스윙 궤도에 공이 잘 맞았고, 볼에 헛스윙이 적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오늘은 배트 중심에 맞히려고 했다"면서 "내일은 더 공격적으로 내 스윙을 하고, 수비에서도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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