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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산업에도 디지털 바람…국내 기업도 물질정보 축적해야"

송고시간2018-07-06 15:51

LG경제연구원 보고서…"초기 정부 주도로 진행 후 기업자율에 맡겨야"

사물인터넷(IoT)
사물인터넷(IoT)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전통 산업 중 하나인 소재산업에서도 디지털 혁신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며 국내 기업들도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유기돈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디지털 혁신이 전통 소재산업을 바꾼다'라는 보고서에서 "일본, 서구 소재기업들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대응을 이미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소재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물질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면 혁신적인 신소재 개발이 쉽고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 단계에선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활용, 획기적인 원가 절감이 가능해질 수 있고 판매 단계에서도 고객 맞춤형 소재를 추천해주는 솔루션이 도입될 수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소재기업이 지금까지 쌓았던 실험 데이터를 DB화하고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연구기관이 2015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쇼와 덴코, 미쓰비시 케미컬 등 일본 기업을 중심으로 생산 현장에서 데이터 수집, 분석해 안전을 강화하거나 제조 원가를 낮추는 방식을 도입했다.

유 연구위원은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려면 소재기업들이 산업을 생태계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유 연구위원은 "앞으로는 전후방 기업, 장비 기업, 데이터 수집·처리 기업, 외부 연구소, 정부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생태계 관점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질정보 DB 구축과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해 업체별로 보유한 기술, 정보를 업계에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연구위원은 "디지털화의 핵심은 방대한 데이터의 축적"이라며 "지금 일본·서구 기업의 성과가 미미하게 보이겠지만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시점에는 대응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기 정부 주도로 물질정보를 수집·관리하며 업계의 참여를 유도한 후 점차 기업 자율에 맡기는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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