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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웨스 브라운이 잉글랜드 레전드, 기준이 뭐야?

송고시간2018-07-04 15:07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콜롬비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경기 전 국제축구연맹(FIFA)은 장내 아나운서를 통해 그라운드에 내려온 몇몇 귀빈을 소개하면서 잉글랜드의 '전설'이라며 한 선수를 관중에게 소개했다.

그는 바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수비수 웨스 브라운(39)이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을 비롯해 몇몇 매체는 이 소식을 전하며 독일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57) 바로 옆자리에 앉은 브라운을 충격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FIFA는 몇 년 전부터 세계 각국의 레전드를 자신들이 주최하는 대회에 홍보대사 자격으로 초대하고 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받은 레전드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8)다.

마라도나는 각종 기행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 FIFA 홍보대사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매일 1만 파운드(약 1천500만원)와 숙박비를 포함한 여행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를 뿌렸다.

브라질의 축구 영웅 호나우두, 우루과이의 축구 전설 디에고 포를란, '사자 머리'로 유명한 콜롬비아 최고의 스타였던 카를로스 발데라마, 이탈리아의 파비오 칸나바로 등이 홍보대사 자격으로 이번 월드컵을 찾았다.

이런 쟁쟁한 레전드들에 비하면 브라운은 그 수준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진다고 '더선'은 기준 자체에 의문을 표시했다.

'더선'은 "브라운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겨우 23경기를 뛰었다"며 "차라리 데이비드 베컴을 뽑는 게 나았을 텐데…"라며 기이한 레전드 선정이라고 비꼬았다.

트위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브라운의 예상치 못한 등장에 충격을 받았다는 메시지가 넘쳐났다.

"스튜어트 다우닝, 필 자기엘카, 웨인 브리지보다 A매치 출전 경기가 적은 브라운이 FIFA 레전드라니….", "웨스 브라운이 잉글랜드 레전드로 소개됐다. 기준이 이렇게 낮았던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 등의 글이 쇄도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FIFA 레전드들을 위한 좌석에 착석한 뒤 의아한 표정으로 티켓을 꼼꼼히 확인하는 마테우스와 그 옆에서 고개를 돌리는 브라운의 사진을 절묘하게 캡처해서 올렸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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