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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지는 인도-중국, 군 대표단 인도서 협력 모색

송고시간2018-07-04 13:46

국경분쟁 협력방안 논의…4월 정상회담 이후 '앙숙관계' 개선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해 국경 군사대치 등으로 팽팽하게 신경전을 펼친 인도군과 중국군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관계 개선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류샤우 중국 서부전구 부사령관이 이끄는 중국군 대표단이 지난 2일 인도에 도착, 인도군 측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6∼8월 도클람(중국명 둥랑<洞朗>)에서 인도군과 중국군 수천 명이 73일간 대치한 이후 중국군 고위 관계자가 인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인도를 찾은 류 부사령관은 오는 6일까지 머물며 데브라즈 안부 인도 육군 참모차장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도클람 지역 관련 협력 방안 모색이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전쟁을 치른 후 오랫동안 국경 분쟁을 겪고 있다. 전쟁 이후에도 국경을 획정하지 못한 채 3천488㎞에 이르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인도 시킴-중국 티베트-부탄 3국 국경이 만나는 도클람은 대표적 '화약고'다.

실제로 지난해 6월에는 중국군이 이곳에 도로건설을 시작하자 인도가 항의하면서 양국 무장병력 수천 명이 대치했다.

4월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연합뉴스]

4월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연합뉴스]

이후에도 양측은 여러 차례 외교 무대에서 기 싸움을 펼쳤지만, 지난 4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우한(武漢) 정상회담 이후 긴장이 조금씩 풀리는 분위기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에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칭다오(靑島)를 방문, 시 주석과 양자회담을 했다.

인도 육군은 3일 공식 성명을 통해 "우한 회담에서 두 정상이 양국 관계의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한 바에 따라 중국군 대표단이 인도를 찾았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양국 모두 최근 미국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은 현재 미국과 거칠게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고, 인도는 미국 제재와 관련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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