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사망한 사람 3명 중 한 명꼴로 '피할 수 있는 죽음'
송고시간2018-06-30 15:08
사망 원인별로는 심장마비, 뇌졸중, 대장암, 유방암 순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에서 한 해 동안 숨지는 사람 가운데 3분의 1은 의학적인 지식과 기술 측면에서 사망을 피할 수 있었다고 EU 공식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밝혔다.
30일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EU 28개 회원국에서는 75세 이하 국민 가운데 170만 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33.1%인 57만 명은 피할 수 있는 죽음이었다.
'피할 수 있는 죽음'이란 제때에 효과적인 건강관리를 받았다면 그 단계에서 발생하지 않았을 죽음을 의미한다.
EU에서 피할 수 있는 죽음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심장마비로, 75세 이하에서 피할 수 있는 죽음의 3분의 1가량인 32%(18만500건)였고, 뇌졸중(16%), 대장암(12%), 유방암(9%), 고혈압(5%), 결핵(5%)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15년 EU의 사망원인별 피할 수 있었던 죽음 비율 [유로스타트 자료 인용]](http://img0.yna.co.kr/etc/inner/KR/2018/06/30/AKR20180630036400098_01_i_P4.jpg)
EU 회원국별로 피할 수 있는 죽음의 비율은 큰 격차를 보였다.
피할 수 있는 죽음이 가장 많았던 나라는 루마니아로 절반에 육박하는 48.6%였고, 라트비아(47.5%), 리투아니아(47.0%), 슬로바키아(44.2%) 등 구소련의 영향권에 있다가 뒤늦게 EU에 가입한 나라들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피할 수 있는 죽음의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프랑스(23.6%)였고, 벨기에(26.0%), 덴마크(26.6%), 네덜란드(28.1%), 폴란드(29.9%) 등이 그다음으로 낮았다.
![2015년 EU 회원국의 피할 수 있었던 사망 비율 [유로스타트 자료인용]](http://img1.yna.co.kr/etc/inner/KR/2018/06/30/AKR20180630036400098_02_i_P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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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6/30 15: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