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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 우려·지표 부진 하락 출발

송고시간2018-06-28 23:03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8일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나빴던 데다 무역전쟁 우려도 지속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50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25포인트(0.43%) 하락한 24,014.3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2포인트(0.23%) 내린 2,693.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26포인트(0.23%) 하락한 7,427.83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및 주요국의 무역정책 갈등의 증폭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부터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난민 문제를 둘러싼 갈등, 미국의 1분기 성장률, 국제유가 동향 등도 주요 변수로 작용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한 투자제한 조치 등 과격한 규제는 없을 것이란 점을 확인했지만, 무역전쟁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중국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불안한 시장 심리를 한층 더 악화시켰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이 물러서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면서 "매우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측면에서 미국의 가보(家寶)인 기술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이 한층 커진 점도 시장 불안을 더했다.

한국 무역협회는 이날 미 상무부에 한국 자동차와 부품에 '무역확장법 232조' 를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미국산 자동차에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는 만큼 미국이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한국은 면제돼야 한다고 무협은 주장했다.

전일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관세 부과 시 미국 내 판매 자동차의 비용 증가 가능성을 경고한 데 이어 한국 자동차 업계도 이런 움직임을 보이면서 수입차 관세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날 발표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2.0%로 앞서 나왔던 잠정치 2.2%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2.9%보다는 큰 폭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 2.2%보다도 부진했다.

소비지출이 기존 조사보다 부진했고, 주거용 투자도 지난해 4분기보다 큰 폭 줄어들었다.

이날부터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는 난민 문제가 최대 현안이 될 전망이다. 또 미국 관세에 대한 대응책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도 유지되고 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는 다우지수에 새롭게 포함된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주가가 급등락했다. 회사가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시적으로 올랐지만,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인 필팩을 인수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가량 급락했다. 또 다른 약국 체인 CVS 주가도 8.5%가량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0.7%가량 올랐다.

1분기 성장률 이에 이날 개장전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예상보다는 나빴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에서 9천 명 늘어난 22만7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2만 명이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동안은 주가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폴 타운센 이사는 "무역정책에 따른 거래가 지속하는 한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주가는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94% 내렸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5% 상승한 72.80달러에, 브렌트유는 0.24% 오른 77.81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4.4% 반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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