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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구제역' 화상병 계속 확산…제천 과수원 13곳 확진

송고시간2018-06-28 16:25

의심 신고도 13곳 달해…방제·매몰 작업 어려움 겪어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화상병이 충북 제천에서 계속 확산하고 있다.

화상병 피해 본 과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상병 피해 본 과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제천시 백운면의 사과 과수원 13곳 10.6㏊가 화상병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4일 사과 과수원 2곳이 첫 화상병 확진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15일 3곳, 20일 5곳, 25일 3곳 등 감염 농가가 이어지고 있다.

화상병 의심 신고가 된 농가도 13곳에 이른다.

이들 농가 과수들도 전형적인 화상병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농가 11곳은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와 비슷한 시기에 의심 증상이 신고됐으나 2곳은 지난 26일 추가로 신고가 접수돼 화상병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백운면 지역에서는 2015년에도 화상병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잠복해 있던 세균이 다시 살아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상병에 걸린 과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상병에 걸린 과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확진 농가가 잇따라 나오면서 농정당국은 소독·방역뿐 아니라 화상병 발생 농가와 주변 지역 과수 매몰 처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면 발생 농가 반경 100m에 있는 과수는 뿌리째 캐내 매몰하게 돼 있다.

이런 규정에 따른 매몰 대상은 24개 농가, 18.1㏊에 달하지만, 작업을 마친 곳은 8개 농가, 7.8㏊에 불과하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29일부터 백운면사무소에 상황실을 설치해 매몰작업을 지원, 감독한다.

화상병이 더 번지지 않도록 확진 농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화상병에 감염되면 과일나무의 잎은 흑갈색 병반으로 시들고, 줄기가 윗부분부터 마르기 시작해 아래쪽으로 퍼져 새순이나 가지가 검게 변해 말라 죽는다.

화상병은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것이어서 한 농가에서 발생하면 인근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여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고 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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