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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앙숙' 오스트리아 극우 "에르도안 지지자들 돌아가라"

송고시간2018-06-25 22:06

연정 참여 자유당 "오스트리아 사회에 터키인 통합은 실패"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대선과 총선에서 모두 승리하자 앙숙인 오스트리아에서 터키인들에 대한 반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연립정부의 한 축인 극우 자유당은 25일 성명을 내고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터키인 72%가 에르도안을 지지했다는 투표 결과는 다시금 이들을 우리 사회에 통합하는 게 실패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요한 구데누스 자유당 부대표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지한 터키 유권자들은 오스트리아보다 터키에 있는 게 좋을 것"이라며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취지로 터키인들을 비판했다.

선거 결과에 환호하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지지자들 [EPA=연합뉴스]

선거 결과에 환호하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지지자들 [EPA=연합뉴스]

오스트리아에는 터키계 27만 명이 살고 있다. 이 가운데 10만7천 명은 터키에서 치르는 선거의 투표권을 갖고 있다.

DPA 통신은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터키인 유권자 절반이 이번 선거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는 터키의 숙원인 유럽연합(EU) 가입을 앞장서 반대하면서 터키와 앙숙이 됐다.

크리스티안 케른 전 오스트리아 총리는 2016년 터키 정부가 쿠데타를 진압하며 반대 세력을 탄압하자 "터키의 민주주의 수준은 EU 가입 기준에 한참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케른 전 총리의 비판 직후 빈 공항에는 터키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허용했다는 자막뉴스가 실렸다가 삭제됐지만 터키 정부가 공식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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