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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야생진드기'…전북서 SFTS 환자 또 사망(종합)

송고시간2018-06-25 20:03

전북서만 5번째 사망…현재 감염사례 전국적으로 보고돼

최근 5년 감염건수·사망자 증가 추세…지난해엔 54명 사망

백신 없어 치사율 20% 웃돌아…"증상 나타나면 즉시 병원 찾아야"

야생진드기 감염증
야생진드기 감염증

[부산시 제공]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앓던 환자가 25일 사망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전북에서만 SFTS 감염으로 다섯 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북도는 SFTS 확진 환자 A(64·여)씨가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고열·구토 등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

병원 측은 A씨를 SFTS 의심환자로 신고했고,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를 거쳐 최종 확진 판정했다.

도는 그가 완주군 자택 잔디밭을 돌아다니다 야생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한 올해 SFTS 확진자는 모두 56명이다.

4월에 4명, 5월에 21명, 6월에 31명이 야생진드기에 물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 SFTS 환자는 전국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5년간 SFTS 감염사례도 2013년 36건(사망 17명), 2014년 55건(사망 16명), 2015년 79건(사망 21명), 2016년 165건(사망 19명), 2017년 270건(사망 54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주로 SFTS는 매년 4∼11월에 발생하고 12∼3월에는 거의 발병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 잠복기를 거친 뒤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의식이 떨어지는 뇌 증상을 보이다가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사망하기도 한다.

SFTS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야외활동 시 긴 옷과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 등을 사용해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집으로 돌아오면 샤워나 목욕을 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20%를 웃돌 정도로 치명적이라 SFTS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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